최휘영 “중소기획사 해외 진출 지원…‘K-콘텐츠 복합문화공간’ 조성”

문화예술정책자문위 대중음악 분과 3차 회의
분야 편중·양극화 해소 위해 지역·인디음악 육성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3일 서울 중구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문화예술정책자문위원회 대중음악 분과 제3차 회의에서 위원들과 향후 대중음악 정책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대중음악 분야의 발전을 위해 중소 기획사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한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3일 서울 중구의 한 음식점에서 문화예술정책자문위원회 대중음악 분과 제3차 회의를 열고, 2027년 예산 편성 등에 담을 향후 대중음악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함춘호, 신대철, 윤일상, 이종현, 박정용, 전홍준, 윤동환, 한정수, 차우진, 이영주 등 대중음악 분과 위원 10명이 참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3차 회의에서는 지난 1, 2차 회의에서 나온 건의 사항에 대한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해 토론했다.

최 장관은 K-팝이 세계 음원 순위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문화 강국’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점을 언급하면서도, 분야 편중과 양극화 심화로 산업 생태계의 다양성이 저하되고 있다는 현장의 우려에 공감했다. 이에 향후 정책에서 ‘음악 생태계의 지속가능성 증진’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중소기획사의 해외 진출 사업을 선정해 최대 연 3억원, 최장 3년간 지원하는 ‘글로벌 도약 지원’을 올해 새롭게 추진한다. 3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10개사 내외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역·인디 음악인을 육성하기 위해 올해부터 전국 17개 음악 창작소의 특성화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올해 신설된 지역 공연 개최 지원 사업(예산 24억원, 20회 내외) 추진 시 평가 단계에서 지역 간 균형을 고려한다.

아울러 최 장관은 한국 대중음악의 성과와 위상에 걸맞게 국가 차원에서 관련 역사를 기록하고 유산을 보존할 필요가 있다는 요청에 대해 ‘K-콘텐츠 복합문화공간’ 조성 사업을 155억원 규모로 신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공간은 음악, 영화, 영상을 포함한 대중문화 전 분야의 자료 수집·보존, 전시·교육 기능과 함께 명예의 전당까지 갖춘 복합 문화시설로 조성된다. 문체부는 공간이 마련되기 전이라도 원로 대중문화예술인이 보유한 귀중한 대중문화유산의 멸실을 막기 위해 주요 자료를 긴급 수집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위원들은 올해 관련 예산이 편성된 것이 고무적이라며, 이 사업이 대중음악계의 숙원인 만큼 1세대 원로 대중문화예술인의 고령화 등을 고려해 조속히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대중음악 실무 인력에 대한 전문 교육이 필요하다는 제안에 대해선 올해 신설된 ‘대중음악 비즈니스 인력 양성’ 사업(30억원, 120명 내외)을 통해 체계적인 인력 양성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답했다.

최 장관은 “2026년 대중음악 지원 예산을 대폭 늘렸고, 최근 추경을 통해 음악인들이 참여하는 ‘문화가 있는 날’ 청춘마이크 지원 강화(24억원), 예술인 생활안정자금 융자 확대(328억원), 청년 콘텐츠 기업 펀드 조성(250억원) 등도 확보했다”며 “‘K 컬처’가 꽃피우기 위해서는 그 저변이 튼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대중음악 생태계가 더욱 건강하고 풍성해질 수 있도록 위원들이 전한 현장 목소리를 2027년 정책과 예산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앞으로도 수시로 소통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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