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이다” 했더니 결국…편의점 즉석치킨도 뛴다 [푸드360]

GS25·세븐일레븐 즉석 치킨 가격 내달 인상
100~1000원 수준…“원재료값 상승 불가피”


서울 시내 한 편의점에 즉석치킨이 진열됐다. 박연수 기자


[헤럴드경제=박연수 기자]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즉석 치킨 가격이 오른다. AI(조류인플루엔자) 확산으로 원재료 가격이 상승한 영향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GS25와 세븐일레븐은 내달부터 즉석 치킨 가격을 인상한다. 치킨 수요가 높아지는 나들이 시즌을 앞두고 원가 부담이 커진 데 따른 조치다.

GS25는 즉석 치킨 ‘치킨25’ 9종 가격을 올린다. 인상 폭은 100~400원이다. 기존 2600원에 판매하던 ‘자이언트 후랑크’는 2800원으로 7.69%, ‘바삭통다리’는 3100원에서 3300원으로 인상된다. GS25는 현재 약 6000여개 점포에서 치킨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세븐일레븐도 즉석 치킨 20종 중 11종의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 ‘옛날통닭 한마리’가 인상 품목에 포함되며, 일부 상품은 최대 1000원까지 오른다. 전체 인상 폭은 100~1000원 수준이다. ‘점보닭다리’는 3100원에서 3300원으로, ‘매콤점보통다리’는 4900원에서 5200원이 된다. ‘옛날통닭 한마리’는 1만1900원에서 1만2900원으로 오른다.

세븐일레븐은 즉석 치킨을 5000여개 점에서 판매 중이다. 즉석 치킨을 올해 5대 중점 카테고리 중 하나로 선정하기도 했다. 올해 1월부터 이달 28일까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늘었다. 가격 인상과 함께 5월 할인 프로모션에도 나설 계획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원부자재 상승으로 파트너사 요청으로 불가피하게 일부 치킨 상품의 가격을 올리게 됐다”면서 “5월 가격 인상을 밝히지 않은 다른 브랜드도 대열에 합류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닭(육계) 가격은 AI 영향으로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축산유통정보 다봄에 따르면 이달 전국 평균 육계 가격은 ㎏당 6593원으로 전년 동월(5718원) 대비 15.30% 상승했다. 일별로 보면 지난 22일 6729원으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한 뒤 6400원대로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가격대를 유지 중이다.

튀김용 기름 가격도 불안정하다. 중동 전쟁의 여파가 컸다. 최근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에 납품하는 튀김용 기름 가격을 인상했다. bhc도 지난해 말 튀김용 기름 공급 가격을 3년 6개월 만에 20%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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