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어린이들 초청해 국무회의 체험…“어린이날 몇번으로 늘릴지 고민해보자”

104회 어린이날 맞이해 청와대 초청행사 열어
“매일 어린이날처럼 느껴질 수 있는 사회 만들기 위해 최선”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5일 어린이날 초청행사 참석자들과 간담회를 마친 뒤 청와대 본관을 나서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서영상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어린이날을 맞이해 “1년 365일 매일이 어린이날처럼 느껴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리고 “대한민국의 미래인 우리 아이들이 늘 건강해 주기만을 온 마음으로 기원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어린 시절에 대해 “한계보다 가능성을 먼저 바라보던 날들이었다”며 “돌이켜보면 어린이는 어른에 비해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뿐 결코 부족하거나 미숙한 존재가 아니었다”고 했다.

이어 “우리가 아이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참 많은 것들이 달라지리라 생각한다”며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보며 충분히 기다려준다면, 우리 아이들은 훗날 더 넓은 마음과 깊은 배려를 지닌 어른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에서 어린이날 초청행사로 열린 어린이 국무회의 체험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그러면서 “저 역시 어린이를 단지 보호의 대상이나 귀여운 존재로만 여기지 않고, 존엄과 인격을 지닌 한 사람으로 존중하겠다 다짐한다. 어린이의 품위를 지켜주는 품위 있는 어른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이날 오전 2026년 제104회 어린이날을 맞이해 어린이들과 보호자 20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하고 행사를 열었다.

‘어서 와, 청와대는 처음이지?’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어린이날 행사이자, 대통령 집무실이 청와대로 복귀한 뒤 처음 맞이하는 어린이날 행사였다.

이 대통령은 어린이들과 함께 평소 국무회의가 열리는 세종실로 이동해 국무회의 체험 시간도 가졌다.

이 대통령이 “여러분 1년 내내 내일이 어린이날이면 좋겠죠?”라고 묻자 아이들은 일제히 “네”라고 답했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1년에 어린이날을 몇 번으로 늘릴지를 여러분 의견을 한번 들어보도록 하겠다”면서 “필요하면 국회에 요청해 법률을 바꾸는 방향으로 우리가 한번 고민해 보자”고 즉석 상황극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에 아이들은 각자의 앞에 놓인 국무위원 명패로 호칭을 받으면서 이 대통령에과 질문을 주고 받았다.

한 어린이가 “통일은 언제 하냐”고 묻자 이 대통령은 “여러분들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시기가 길 수도 있고 늦을 수도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 내외는 아이들과 국무회의 체험행사를 마치고 녹지원으로 이동해 아이들과 장난감을 같이 만드는 시간도 가졌다.

이 대통령이 아이들에 사인을 해주며 장해희망을 묻자 한 아이는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답했고, 이 대통령이 웃으며 “대통령 5년 밖에 못한다”고 답해 주변 참모들까지 일제히 웃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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