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신저·카고 모델 우선 투입
좁은 도로·차데모 충전 등 일본 시장 특성 반영
2008년 이후 재진출
소지츠 협력해 서비스망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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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의 전용 PBV(목적기반차량) 모델 ‘PV5’. 기아는 일본 시장에서 PV5 패신저·카고 모델 판매를 시작하며 전동화 상용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기아 제공] |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기아가 전용 PBV(목적기반차량) 모델 ‘PV5’를 앞세워 일본 전기 밴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일본 내 전동화 상용차 수요 확대에 대응해 판매와 서비스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현지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기아는 13일 일본 도쿄의 기아 PBV 재팬 도쿄니시 직영점에서 ‘PV5 일본 시장 공식 출시 행사’를 열고 현지 판매 계약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김상대 기아 PBV비즈니스사업부장과 타지마 야스나리 기아 PBV 재팬 대표 등이 참석했다.
PV5는 기아가 처음 선보인 전용 PBV 모델이다. 일본 시장에는 우선 패신저와 카고 모델이 출시되며, 향후 휠체어 접근 차량(WAV) 모델까지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아는 2028년 후속 모델인 PV7도 일본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출시에는 일본 시장 특성을 고려한 사양이 다수 적용됐다. 차체와 도어, 테일게이트 등을 모듈화한 ‘플렉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해 다양한 목적에 맞는 차량 구성이 가능하도록 했다.
좁은 도로 환경이 많은 일본 시장 특성을 반영해 회전반경을 5.5m 수준으로 확보했고, 일본에서 널리 사용되는 급속충전 규격인 차데모 충전 방식도 기본 적용했다. 또 V2L외부 전력 공급), V2H(차량 전력을 가정에서 사용하는 기능)를 지원해 재난 상황 시 비상 전력 공급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기아는 일본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과 전동화 전환 흐름에 맞춰 EV 밴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정부는 2030년까지 신차 판매의 30%를 전기차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추진 중이다.
현지 사업 기반 확대를 위해 일본 종합상사 소지츠와의 협력도 이어간다. 양사는 지난해 일본 PBV 사업 운영을 위해 소지츠 100% 출자 법인인 ‘기아 PBV 재팬’을 설립한 바 있다.
기아 PBV 재팬은 현재 일본 내 7개 딜러샵과 52개 서비스센터를 운영 중이며, 연내 각각 11개, 100개 수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기아는 판매와 정비, 금융, 충전 인프라까지 포함한 현지 운영 체계를 강화해 안정적인 고객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김상대 기아 PBV비즈니스사업부장 부사장은 “기아 PV5의 일본 시장 출시는 기아의 상품 경쟁력과 브랜드 신뢰도를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기아 PBV 재팬과 함께 일본 고객 니즈에 맞춰 장기적인 신뢰를 구축하고, 전동화 전환을 지원하는 믿을 수 있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