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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번 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는 알렉스 스몰리. [사진=PGA 오브 아메리카] |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무명 알렉스 스몰리(미국)가 남자골프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제108회 PGA 챔피언십에서 2타 차 선두에 올랐다.
스몰리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뉴타운 스퀘어의 애로니밍크 골프클럽(파70·7267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버디 7개에 보기 5개로 2타를 줄여 중간 합계 6언더파 204타로 2타 차 선두에 나섰다.
스몰리는 본선 진출자중 유일하게 사흘 내내 60대 스코어를 기록하며 신데렐라 스토리를 써내려가고 있다. 스몰리는 아직 PGA투어 우승이 없는 무명 선수로 메이저 대회에서 54홀 선두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 출신으로 현재 세계 랭킹은 78위다. 메이저 출전은 이번이 5번째이며 최고 성적은 공동 23위다.
대회 코스인 애로니밍크는 무빙 데이을 맞아 까다로운 코스 세팅으로 세계적인 선수들을 흔들었다. 스몰리 역시 1, 2, 4번 홀에서 보기를 쏟아내며 무너지는 듯했으나 후반 9홀에 버디 5개를 잡는 뒷심으로 리더보드 첫 줄에 이름을 올렸다.
스몰리가 메이저 우승으로 생애 첫 승을 작성하기 위해서는 강호들의 추격을 뿌리쳐야 한다. 이를 의식한 듯 “리더보드 맨 위에 내 이름이 있는 것을 보았다. 흥분되는 일이지만 내 뒤에 포진한 선수들이 누군지, 그들의 이름값이나 세계 랭킹이 얼마인지는 전혀 신경 쓰지 않으려고 노력한다”며 “메이저 대회 최종 라운드는 타인과의 경쟁이 아니라 코스와의 싸움이다. 남들이 버디를 잡든 보기를 하든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스몰리를 괴롭힐 추격자들의 면면은 화려하다. LIV 골프의 간판 스타인 존 람(스페인)은 이날 3언더파 67타를 때려 중간 합계 4언더파 206타로 애런 라이(잉글랜드), 닉 테일러(캐나다), 루드빅 오베리(스웨덴), 마티 슈미트(독일)와 함께 공동 2위 그룹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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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번 홀에서 티샷을 준비중인 존 람과 캐디. [사진=PGA 오브 아메리카] |
메이저 대회에서 두번이나 우승한 람은 전반에 버디만 3개를 잡았으나 후반엔 버디와 보기 2개씩을 주고받았다. 람은 특히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쓰리 퍼트로 보기를 범해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달 마스터스에 이어 메이저 연승에 도전중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4언더파 66타를 기록해 중간 합계 3언더파 207타로 잰더 셔플리, 패트릭 리드, 매버릭 맥닐리(이상 미국)와 함께 공동 7위 그룹을 이뤘다.
첫날 4오버파로 부진해 컷 탈락 위기에 몰렸던 매킬로이는 이날 버디 6개(보기 2개)를 잡아내며 전열을 재정비했는데 선두 스몰리와 3타 차라 역전 가능성은 충분하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극심한 퍼팅 부진으로 1오버파 71타를 기록해 중간 합계 1언더파 209타로 공동 23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셰플러는 이날 3m 이내 퍼트를 여러 차례 놓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촘촘한 리더보드는 본 적이 없다. 누구에게나 기회가 열려 있는 대회”라며 역전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전날 2라운드에서 공동 9위에 올랐던 김시우는 이날 버디 3개에 보기 5개로 2타를 잃어 중간 합계 이븐파 210타로 순위가 공동 31위로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