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사까지 불러 공장 열었다…삼표, 레미콘 ‘안전 노하우’ 공유

삼표그룹(회장 정도원)의 주력 계열사인 삼표산업은 지난 8일 경기 화성시 소재 화성 레미콘·몰탈 공장(S&I 센터 기술연구소)에서 ‘수원·화성 권역 레미콘 제조사 안전보건관리 협의체’ 회원사를 대상으로 안전보건 벤치마킹 견학을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삼표]


수원·화성 권역 24개 레미콘사 관계자 50여명 참석
화성 레미콘·몰탈 공장서 설비 안전조치 등 현장 견학
중대재해 예방 요구 커지며 지역 업계 공동 대응 강화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삼표그룹이 지역 레미콘 제조사들과 안전관리 노하우를 공유하며 레미콘 업계의 ‘안전 상생’에 나섰다.

삼표그룹의 주력 계열사 삼표산업은 지난 8일 경기 화성시 화성 레미콘·몰탈 공장과 S&I 센터 기술연구소에서 ‘수원·화성 권역 레미콘 제조사 안전보건관리 협의체’ 회원사를 대상으로 안전보건 벤치마킹 견학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2월 발족한 협의체 활동의 일환이다. 지역 레미콘 제조사들이 안전관리 체계를 직접 확인하고 각 사업장에 적용할 수 있는 실무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현장에는 김도형 경기지방고용노동청장과 안전보건공단 관계자, 수원·화성 권역 24개 레미콘 제조사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레미콘 공장은 골재 이송 설비와 믹서, 사일로, 차량 동선이 복합적으로 맞물리는 사업장이다. 추락, 끼임, 충돌 등 재해 위험을 줄이기 위한 현장 중심의 예방체계 구축이 중요하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제조 현장에서는 사고 발생 뒤 대응보다 사전 위험요인 발굴과 개선을 요구하는 흐름도 강해지고 있다.

삼표산업은 이날 브리핑에서 주요 안전활동 현황과 ‘자기규율 예방체계’ 구축 사례를 소개했다. 자기규율 예방체계는 사업장 스스로 위험요인을 찾아 개선하고, 근로자가 위험성 평가에 참여하는 방식의 안전관리 체계다.

특히 현장 근로자가 직접 참여하는 위험성 평가와 재해 감소 효과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레미콘·몰탈 제조 설비를 둘러보며 주요 설비의 안전장치, 추락·끼임 방지 시설, 시각화된 안전표지판 등을 확인했다.

이번 벤치마킹은 개별 기업 차원의 안전관리에서 벗어나 지역 업계가 위험 정보를 함께 공유하는 데 의미가 있다. 협의체는 앞으로 위험요인과 개선 사례를 공유하고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해 지역 레미콘 업계의 안전 수준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도형 경기지방고용노동청장은 “삼표산업의 안전보건 사례가 지역 레미콘 업계 전반에 확산돼 경영책임자의 의지와 현장의 실천이 결합된 안전 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환수 삼표산업 최고안전책임자(CSO)는 “화성공장이 지역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벤치마킹의 허브 역할을 하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경쟁 관계를 넘어 안전이라는 공동의 가치를 위해 축적된 노하우를 공유하고 협의체와 협력해 무재해 사업장 실현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