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식에 사령장까지…AI를 정직원으로 채용한 日기업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현대자동차그룹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손 인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장윤우 기자] 일본에서 AI 아바타를 정식 신입사원으로 채용한 기업이 등장했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본 아사히신문은 주택 설비 기기 온라인 판매업체 미라탑이 지난 4월 AI 아바타 사원 ‘미라 니나’ 씨를 정식 채용해 오사카 전시장 쇼룸에 배치했다고 보도했다. 인력난 해소를 위한 결정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니나 씨는 대형 모니터 속에서 방문객을 맞이하며 세면대·주방 등 상품 안내 업무를 맡고 있다. 니나 씨는 “세면대를 추천해 달라”는 질문에 네 가지 상품을 차례로 소개하고 “고급감 있는 마감이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보시겠습니까”라는 식으로 이유를 설명했다.

입사 전 약 6개월간 상품 정보 학습과 고객 응대 교육을 거쳤다. 다른 대졸 신입사원들과 함께 입사식에 참석해 사령장도 받았다.

니나 씨는 “접객 중 가장 힘든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상황에 맞는 유연한 대처와 높은 관찰력, 공감 능력이 요구되는 점”이라고 답했다. 간단한 일상 대화도 소화했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미라탑은 기본적인 상품 안내는 AI 사원에게 맡기고 실제 직원들은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심층 업무에 집중하도록 할 방침이다. 앞으로도 AI 사원 채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AI·로봇을 활용한 무인화·자동화 도입 논의는 빠르게 확산하는 추세다.

지난 14일에는 미국 로봇 스타트업 피규어AI가 유튜브를 통해 ‘개리’, ‘프랭크’, ‘밥’, ‘로즈’ 등 이름표를 단 로봇들이 수 시간씩 교대하며 택배 상자를 컨베이어벨트에 올려놓는 영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시청자들은 “아직은 사람 손이 더 낫다”, “멘붕 온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아르바이트가 사라지는 현장을 보는 것 같다”, “몇 년 뒤 내 일이 없어질 수도 있겠다”는 반응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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