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훈 후보 “학생 성공시대 완성”… 검증된 역량으로 ‘3선 수성’ 독주 노려
이대형 후보 “보여주기식 행정 심판”… 43년 현장 전문가 앞세운 ‘중도보수 단일 후보’
임병구 후보 “시민·교사 소외된 실패한 8년”… ‘청소년 기본소득’ 내건 민주진보 단독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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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도성훈·이대형·임병구 후보. <사진 왼쪽부터> |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인천시교육감 선거가 현직 교육감의 ‘3선 수성’과 새로운 인물들의 ‘교육 개혁론’이 맞붙는 치열한 3파전 구조로 치러진다.
이번 선거는 2010년 교육감 직선제 도입 이후 진보 진영에서 처음으로 복수 후보가 출마해 경선을 통해 결집한 중도보수 진영의 단일 후보와 본선에서 맞붙으면서 예측 불허의 혼전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인천 첫 직선제 3선 교육감에 도전하는 진보 성향의 도성훈 후보는 정책의 연속성과 안정적 행정력을 내세워 앞서가는 가운데 중도보수 단일 이대형 후보와 개혁 성향의 임병구 후보가 뚜렷한 차별화 공약을 무기로 가파른 추격세를 보이고 있다.
도성훈, ‘읽걷쓰 AI’ 앞세워 안정적 미래 교육 완성
3선을 노리는 도성훈 후보는 99.1%의 높은 공약 이행률과 검증된 리더십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지난 두 차례 임기 동안 다져온 인천 교육의 기틀을 바탕으로 ‘학생 성공 시대’를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도 후보의 시그니처 핵심 공약은 기존 정책을 고도화한 ‘읽기·걷기·쓰기(읽걷쓰) AI 융합 교육’이다. 테크놀로지 시대에 인간 중심의 문해력과 비판적 사고를 기르겠다는 취지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읽걷쓰 기반 기본교육 완전 책임제 ▷AI융합·생태평화교육 ▷국제교류 및 해외 명문대 진학 협약을 통한 글로컬 교육 등 8대 공약을 제시했다.
또 초등 기초학력 전담교사 배치와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세계로 배움학교’ 확대를 약속했으며 ▷제물포 교육혁신지구 신설 ▷영종교육지원청 개청 ▷AI진로교육센터 신설 등 5대 권역별 특색교육 구상도 공개했다.
도 후보는 “원도심부터 신도심까지 단 한 명도 소외되지 않는 학생 성공 시대를 완성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대형, ‘365일 올케어 책임교육’…사교육·돌봄 공백 해소
중도·보수 진영의 경선을 거쳐 단일 후보로 선출된 이대형 후보는 ‘올케어(All Care) 인천교육 100대 공약’을 내걸고 본선 승리를 정조준하고 있다.
43년간 학교 현장을 지킨 평교사 및 교수 출신의 전문성을 전면에 내걸고 현 교육청의 홍보성 예산 낭비와 학력 저하 위기를 정조준했다.
이 후보는 학생의 하루를 책임지는 돌봄·교육 생태계 구축과 사교육비 부담 완화를 2대 목표로 설정했다.
특히 방학과 휴일에도 공백 없는 복지를 제공하는 ‘365일 무상급식·돌봄’과 학력 성장, 진로, 안전 등을 아우르는 ‘6대 책임 체계 및 올케어 시스템’이 핵심이다.
주요 공약으로는 ▷인천형 교육방송 플랫폼 구축 △AI 도구·플랫폼 무상 제공 △원도심 노후학교 시설 현대화 ▷▷1구 1특수학교 설치 ▷인천 교권 보험 신설 등을 내세웠다.
이 후보는 “청렴도 최하위권과 학력 저하라는 인천 교육의 구조적 위기를 반드시 종식하겠다”며 행정 쇄신을 예고했다.
임병구, ‘청소년 기본소득’ 도입…현장 중심의 대전환 차별화
인천지역 40여 개 사회단체로부터 단독 후보로 추대된 민주·진보 임병구 후보는 “현 교육 행정은 시민과 교사가 체감하지 못하는 실패한 행정”이라며 날 선 행정 심판론을 제기했다.
임 후보는 ‘학생의 하루를 바꾸는 교육감’을 슬로건으로 10대 정책 패키지를 선보였다.
임 후보의 간판 공약은 부모의 경제력이 교육 격차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청소년 복지 정책이다. ▷성장지원금(기본소득) ▷대중교통 무상지원 ▷주치의 제도 등 ‘청소년 3대 기본권 보장’을 선포했다. 또한 결식 문제를 해결할 ‘인천형 아침학교’와 지자체와의 협치를 통한 신·원도심 교육 불균형 해소를 솔루션으로 제시했다.
이 외에도 ▷성역 없는 감사를 위한 청렴 특별감사관 도입 ▷학교 유휴시설을 활용한 ‘교육문화 복합 플랫폼’ 구축 ▷군·구 1지자체 1교육지원청 운영 ▷학교업무 전담 교사제 도입을 약속했다.
임 후보는 “교육감이 현장의 목소리를 책임 있게 해결해야 한다”며 교권과 처우 개선을 강조했다.
‘읽걷쓰’ 실효성 공방…부동층 향방이 막판 변수
이번 선거의 최대 격전 과제는 현직 도성훈 후보의 대표 브랜드인 ‘읽걷쓰’ 정책의 실효성 여부다.
이대형 후보와 임병구 후보는 “현장 교사들에게 실적 압박만 주는 보여주기식 캠페인”이라며 일제히 날을 세우고 전면 폐기 및 수정을 예고했다.
이에 대해 도 후보는 “세계적으로도 인정받은 인간 중심 미래 교육의 핵심 모델”이라며 적극 엄호에 나섰다.
지역 교육계는 과거 4차례의 직선제 선거에서 진보 후보가 3승 1패로 우세를 점해왔던 흐름을 짚으면서도, 이번에는 진보 진영의 표심 분산과 보수 진영의 단일화 세 결집이 맞물려 전례 없는 격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고 있다.
교육계 관계자는 “여론조사상 현직 프리미엄을 가진 도 후보가 한발 앞서 있지만, 선거가 임박할수록 정책 선명성을 앞세운 신인 후보들의 추격과 부동층의 향방에 따라 막판 변수가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