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 고가 붕괴 1분 전 무궁화호 열차 통과 ‘아찔’

서울시가 교량 철거 작업 중 상판 붕괴 사고가 난 서소문 고가차도에 대해 40시간에 걸친 완전 철거 작업에 들어갈 예정인 가운데 28일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 현장 주변이 통제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6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도로 붕괴 사고와 관련해 열차가 사고 직전까지 해당 구간을 통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MBC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서소문 고가 철거 현장이 담긴 폐쇄회로(CCTV)에 고가도로 상판 구조물이 무너지기 1분 30초 전, 7량 규모의 열차 한 대가 고가 아래를 지나는 장면이 담겼다.

열차는 행신역에서 서울역 방향으로 지나갔으며, 20여 초에 걸쳐 고가를 통과했다. 열차가 완전히 빠져나간 지 1분 여 뒤인 오후 2시 33분쯤 상판과 비계가 무너져 내렸다.

사고 당시 열차가 지나고 있었다면 더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던 아찔한 순간이었다.

코레일은 열차가 탑승객을 태우지 않은 회송 무궁화호로 보인다고 확인했다.

붕괴 5분여 전에는 KTX로 보이는 20량 규모 열차가 고가 아래를 통과해 서울역 방면으로 향했다.

코레일에 따르면 고가 아래 경의중앙선 선로에는 전철·KTX 등이 하루 340여 차례 오간다.

이번 사고로 서울역~행신역 구간의 열차 운행이 중단되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코레일은 전국 열차의 운행률이 평소의 80%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오후 2시 30분쯤 서소문 고가도로 철거 현장에서 안전 진단 도중 상판 구조물 일부가 무너지면서 현장관리소장 등 3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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