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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교부 제공] |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한 지난 3월 주이란대사관을 비롯한 외교부의 탈출 지원에 감사를 표한 국민에게 대사관 측이 답장을 보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외교부는 지난 29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우리 국민이 보내주신 감사의 마음에 주이란대사관이 답했다”며 당시 피난한 송모씨가 외교부 누리집 ‘칭찬합니다’ 코너에 올린 글을 소개했다.
송씨는 “2월 28일 전쟁 발발 이후, 3월 16일 투르크메니스탄을 통해 피난하기까지 주이란 한국대사관에서 교민들을 위해 헌신해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자 한다”며 “전쟁으로 인해 인터넷이 차단되어 어떠한 정보도 얻을 수 없었던 상황 속에서도, 대사관에서는 매일같이 전화를 통해 교민들의 안부를 확인해 줬다”고 전했다.
그는 “이란 정부에서도 제공하지 않는 위험지역 정보를 신속하게 안내해 주고, 민원실과 지하 공간을 개방해 대피소를 마련해 준 것은 저희에게 큰 위로와 힘이 됐다”면서 “김준표 대사는 이란 부임 기간 동안 두 차례의 전쟁이라는 쉽지 않은 상황을 겪었음에도, 매번 교민들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펴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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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교부 누리집] |
이번 피난 작전은 지난해 6월에 이어 2번째였다. 송씨는 “한 번의 경험이 있다고 해서 결코 수월한 일이 아니라는 것을 저희 또한 절실히 느꼈다”며 “특히 1차 피난 과정에서는 국경 상황이 세 차례나 변경되는 어려움이 있었고, 겨울의 눈과 짙은 안개까지 더해져 여정은 더욱 길고 험난했다”고 소회했다.
외교부는 이에 “주이란대사관에서 답장이 도착했다”며 김준표 대사의 영상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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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이란대사관 인근 폭격 [외교부 제공] |
김 대사는 “따뜻한 칭찬과 격려의 말씀 정말 감사하다”며 “여러분들이 새벽 어둠 속에 폭격을 피해서 버스에 오르시는 그 순간에도 오히려 제 손을 꼭 잡고 저와 직원들의 안전을 당부해주셔서 가슴이 정말 먹먹했다”고 말했다.
그는 “안타깝게도 여전히 이곳은 불안정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저희는 어떤 상황에도 흔들림 없이 남아계신 교민 여러분들의 안전과 우리의 국익을 위해서 마지막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란에 체류하던 우리 국민 23명은 지난 3월 2일 새벽 수도 테헤란을 출발해 접경국인 투르크메니스탄으로 피신했다. 이들은 버스를 타고 육로로 1200㎞를 이동했다. 이어 12일엔 국민 4명이 추가로 대피했다.
당시 대사관 측은 임차 버스를 준비하고 피난길에 오른 국민들이 버스 안에서 먹을 김밥과 샌드위치까지 세세히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중동지역 재외공관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특별성과포상금을 지급하고 대통령 기념 손목시계를 전달할 예정이다. 추가경정예산도 확보해 안전 강화를 위한 재원마련에도 나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