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토박이 경제통’ 박찬대, 인천 행정 수장으로… 그가 걸어온 길

공인회계사·금융감독원 출신 전문성 바탕으로 국회 입성
민주당 불모지였던 연수갑 3선 성공, 원내대표·당 대표 직무대행까지
인천 출생·인천 성장·인천 정치…“지역 발전의 경험과 비전이 강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가 4일 인천 미추홀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가 민선 9기 인천시장으로 당선이 확정되면서 인천 행정의 새로운 막이 올랐다.

박찬대 당선인은 인천에서 태어나 인천에서 성장하고 인천에서 정치적 기반을 다진 대표적인 ‘인천 토박이 정치인’이다.

공인회계사와 금융감독원 근무 경험을 거쳐 국회에 입성한 뒤 3선 국회의원과 원내대표, 당 대표 직무대행을 역임하며 민주당의 핵심 정치인으로 성장했다.

인천에서 태어나 인천에서 꿈을 키우다

박 당선인은 1967년 인천 미추홀구에서 태어났다. 인천용현초등학교와 인천대건중학교, 동인천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인하대학교 경영학과에 진학했다. 이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학창 시절부터 성실성과 책임감이 강한 학생으로 평가받았으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 온 경험이 이후 정치 활동의 밑거름이 됐다.

회계사·금융감독원 거친 경제 전문가

정치 입문 전 박 당선인은 공인회계사로 활동했다.

1997년 세동회계법인을 시작으로 삼일회계법인에서 국제부 회계사로 근무했으며 이후 금융감독원 회계감독국과 공시감독국에서 일했다. 이어 한미회계법인 경인본부장 겸 부대표를 맡으며 기업 회계와 재정 분야의 전문성을 쌓았다.

이 같은 경력은 훗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와 예산·재정 분야 활동에서 강점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주당 불모지 인천 연수갑에서 정치 기적 만들다

박 당선인의 정치 인생은 2014년 민주당 연수구 지역위원장을 맡으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당시 인천 연수구는 보수 정당의 강세 지역으로 분류됐다. 그러나 그는 지역 밀착형 활동을 통해 기반을 넓혀 나갔고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 인천 연수갑에 출마해 당선됐다.

이는 연수구 분구 이후 민주당 후보로는 첫 승리라는 의미를 갖는다. 이후 21대, 22대 총선에서도 연이어 승리하며 3선 국회의원이 됐다.

이재명 체제 핵심 인사로 부상

박 당선인은 국회 입성 이후 원내대변인, 정책위원회 선임부의장, 원내정책수석부대표, 최고위원 등을 맡으며 당내 입지를 넓혔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민주당 지도부 핵심 인사로 활동하며 당내 전략과 정책을 총괄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2024년에는 민주당 원내대표로 선출됐고 이후 당 대표 직무대행까지 맡으며 거대 여당을 이끄는 정치 지도자로 자리매김했다.

인천시장 도전… “인천 대전환 이끌 적임자”

박 당선인은 이번 인천시장 선거에서 자신을 “인천에서 태어나 인천에서 성장하고 인천을 위해 일해 온 정치인”으로 규정하며 인천 발전 비전을 제시해 왔다.

특히 인천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 원도심 재생, 교통망 확충, 첨단산업 육성 등을 핵심 과제로 내세우며 “대한민국 경제수도 인천”을 목표로 제시했다.

정치권에서는 중앙정치 경험과 국회 지도부 경력, 경제·재정 전문가로서의 이력, 인천 지역 기반을 두루 갖춘 점이 박 후보의 강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박 당선인의 정치 인생을 “전문성과 지역성을 동시에 갖춘 성장형 정치인의 사례”로 평가한다.

회계사와 금융감독원 출신 경제 전문가에서 출발해 3선 국회의원, 원내대표, 당 대표 직무대행을 거쳐 인천시장에 도전하기까지 그의 행보는 인천 정치의 새로운 전환점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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