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용지 부족, 인천서도 있었다…인천선관위 뒤늦게 사과

4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투표용지 부족으로 투표 시간이 오후 10시까지 연장됐던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 앞에서 투표함 반출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6·3 지방선거 투표일에 인천 지역 일부 투표소에서도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빚어져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가 뒤늦게 사과했다.

인천시선관위는 4일 보도자료를 내고 “선거일 투표용지 부족 상황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소중한 주권 행사를 위해 투표소를 찾은 시민들께 불편을 드렸다”고 했다.

앞서 지난 3일 오후 투표시간이 1시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 연수구 송도5동 제1투표소와 동춘1동 제6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 유권자들이 수십분간 대기해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송도5동에서는 오후 5시 33분쯤 투표용지가 부족해져 추가 투표용지가 이송될 때까지 20여분간 투표가 지연됐다. 유권자 70여명이 대기한 끝에 투표는 오후 6시 10분께 마무리됐다.

동춘1동에서는 투표용지 부족이 예상돼 추가 용지가 이송되고도 결국 소진돼 오후 5시 15분쯤부터 10여분가량 투표가 중단됐다가 재개됐다.

선관위는 투표자 수가 급증하면서 이러한 사태가 빚어졌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선관위는 “연수구 지역의 투표용지 인쇄매수는 예상 사전투표율과 최근 선거 투표율 등을 고려해 선거인 수 50%를 기준으로 산정했다”며 “투표율을 70%로 가정하고 예상 사전투표율 20%를 제외해 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해당 투표소에서는 상대적으로 선거일 투표자 수가 급증해 투표용지 부족이 발생했다”며 “10분에서 20여분 정도 대기하는 상황에서도 돌아가지 않고 투표에 참여해주신 유권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한편 같은 날 서울 강남구, 광진구, 송파구 등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 유권자들이 대기하는 초유의 사태가 빚어지면서 시민들이 투표소를 봉쇄하고 경찰 기동대가 투입되는 등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5일 오후 4시 경기도 과천 선관위에서 대국민 사과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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