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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릭센. [연합] |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2021년 경기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졌던 덴마크 축구선수 크리스티안 에릭센(볼프스부르크)이 이 또다시 경기 도중 쓰러졌다.
에릭센은 8일(한국시간) 덴마크 오덴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선발 출전해 뛰던 중 후반 20분쯤 갑자기 가슴 쪽을 붙잡고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곧장 경기가 중단됐고 양 팀 선수들이 에릭센에게 다가가 그를 둘러쌌고 의료진도 투입됐다.
에릭센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경기는 재개되지 않았다. 덴마크가 2-1로 앞서던 이 경기는 더 진행되지 않고 조기 종료됐다.
양 팀 선수들은 그라운드에 모여 어깨동무를 하고 둥글게 섰고, 관중들과 함께 에릭센을 응원하는 박수를 치며 경기가 마무리됐다.
덴마크축구협회는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현재 에릭센은 괜찮은 상태”라고 전했다. 협회에 따르면 에릭센은 스스로 걸어서 경기장을 빠져나갔으며 병원에서 추가 검사를 받아 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다.
에릭센은 2021년 유로 대회 당시 조별리그 경기에 출전했다가 심장마비로 쓰러진 바 있다. 당시 심폐소생술과 제세동기(AED)까지 받을 정도로 상황이 심각했으나 응급처치가 빠르게 이루어지며 가까스로 위기를 넘겼다.
심지어 선수 생활 지속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삽입형 심장제세동기를 부착한 뒤 현역 생활을 이어갔다. 이후 브렌트퍼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거쳤으며 현재는 볼프스부르크에서 활약하고 있다.
한편 에릭센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캡틴 손흥민과 과거 토트넘에서 함께 활약해 국내 축구 팬들에게도 친숙한 선수다. 에릭센은 손흥민, 해리 케인, 델리 알리 등과 함께 D(Dele Alli).E(Christian Eriksen).S(Son Heung-min).K(Harry Kane). 라인으로 불리며 팀을 이끌었다.
에릭센의 덴마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엔 나서지 못한다. 덴마크는 유럽 플레이오프(PO)에서 체코에 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