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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게티이미지닷컴]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틈에서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 피격이 반복되는 등 아찔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발전소의 특성상 최악 상황에선 방사성 물질이 누출되는 사태까지 벌어질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것이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이날 러시아 점령지에 있는 자포리자 원전 시설의 외부 전력 공급이 복구됐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이는 지난 11일 외부 공격으로 변전소가 파손, 모든 외부 전력 공급이 막힌 후 사흘 만이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사례는 장기간 이어진 정전 중 하나”라고 보도했다.
앞서 IAEA는 원전 피격 직후 국지적 휴전을 중재하고 복구 작업에 나선 바 있다.
자포리자 원전의 이번 정전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022년 2월 이후 19번째에 이른다. 양측은 최근까지도 격한 교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원전 내 전력 공급이 차단되는 일도 발생하고 있어 방사성 물질이 누출될 수 있다는 우려도 이어지는 중이다.
외부 전력이 끊기면 원전 내 냉각 시스템도 멈출 수 있다. 상황이 최악으로 흘러가면 원자로 과열로 노심 용융이 일어나고, 이로 인해 방사성 물질이 대량 누출되는 재앙도 발생할 수 있다.
앞서 전날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원전 운영사 대변인인 예브게니아 야시나는 지난 10일 오후부터 330kV 예비 송전선로의 가동이 중단됐었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IAEA는 “발전소가 단 하나의 송전선로로만 운영되고 있어 전력망 장애에 매우 취약한 상태”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한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서로를 향한 공세를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당장 러시아는 올여름 개최할 전망이던 2026 국제항공우주박람회(MAKS 에어쇼)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타스 통신이 11일(현지시간) 전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타스는 이 에어쇼가 2021년 7월을 마지막으로 열렸다고 했다.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전쟁이 발발한 후 올해까지 5년 연속 행사가 열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전쟁 관련 모금을 위해 만든 매체 예디니24는 우크라이나군 드론이 러시아에 가하는 위협이 고조되면서 내려진 조치라고 해석했다.
이 매체는 지난해 3월과 올해 5월 우크라이나 드론이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를 대규모 공습하며 지역 내 공항 등에 취약성이 드러났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