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이후 지연된 혼인의 집중과 기저효과로 반등 견인
15~49세 여성 인구 감소, 기혼 무자녀 비중 증가 등 제약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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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3RF] |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던 출생아 수가 2024년부터 전년 대비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저출산 극복의 청신호가 켜졌다. 그러나 출생아 수 추세 전환이 지속될지에 관한 전망은 낙관적이지만은 않다. 가임 여성이 줄어들고 있고 기혼 무자녀 비중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보건사회연구원의 ‘최근 출생아 수 반등의 인구학적 요인 분석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이후 급락세를 보여 온 출생아 수가 2024년 4월부터 2026년 2월 현재까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2026년 1월 출생아 수(2만 6916명)는 전년 동월 대비 11.7%, 2월 출생아 수(2만 2898명)는 전년 동월 대비 13.6% 증가하며 2020년 같은 달 출생아 수 수준을 회복했다.
합계출산율(15~49세 가임여성 1명이 출산할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도 2024년에는 0.75명(전년 대비 0.03명 증가), 2025년에는 0.80명(전년 대비 0.05명 증가)으로 상승했다.
보고서는 “2020년 이후 출생아 수 감소세가 완화되고 있으며, 2024년 출생아 수 증가는 30대 초반 인구 증가와 팬데믹 기간에 지연됐던 혼인·출산이 회복되면서 첫째아와 둘째아 수가 전년 대비 늘어난 결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인구구조상 긍정 요인과 부정 요인이 혼재해 있어 앞으로의 추이에 관심이 쏠린다.
우선 출생아 수 증가 추세에 대한 긍정적 요인으로는 2024년 4월 이후 출생아 수와 혼인 건수의 회복세, 30대 여성 인구의 증가 등을 고려할 때 단기적으로는 출생아 수의 반등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최근 반등은 30대 유배우 출산율 상승, 30~34세 여성 인구 증가 효과, 팬데믹 이후 지연된 혼인의 집중 및 기저효과 등이 결합한 결과로 풀이된다.
분기별 혼인 건수는 2022년 3분기부터 회복을 보이다 2023년 하반기에는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이는 최근 출생아 수 반등이 혼인 건수 저점 이후의 기저효과와 팬데믹으로 지연된 혼인이 집중된 효과가 반영됐을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2030년까지는 주 출산 나이대인 30대 여성 인구의 일시적 증가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이지만, 15~49세 여성 인구수의 절대적 감소 추세는 혼인율 상승의 효과를 상쇄할 수 있는 구조적 제약 요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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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국가데이터처 ‘인구동향조사’] |
여기에 혼인·출산 나이의 상승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25~44세 여성 인구 중 기혼 비중은 감소세, 기혼 무자녀 비중은 증가세를 보인다.
혼인신고 후 7년 이내 신혼부부 통계에서도 무자녀 비율은 매년 높아지고 있다. 혼인율이 높아진다고 해도 유배우 무자녀 여성 비율이 증가하는 등 혼인과 출산 결정의 연계가 약화하는 양상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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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국가데이터처 ‘인구동향조사’] |
이에 보고서는 “향후 출생아 수 변화에 대한 지속적 점검과 집단별 심층 분석을 병행하는 한편 최근 회복세를 장기적 추세 전환으로 이어 가기 위해 청년층의 혼인·출산 이행을 가능하게 하는 구조적 여건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