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20일 수출 620억달러…반도체 188.4% 급증

반도체, 수출 255달러 역대 최대…전체 수출의 41.2%
수출 일평균 41.3억달러 유지시 900억달러 돌파
올해 무역수지 누적액 1197억달러, 역대 최대


경기 평택시 평택항에 수출을 앞둔 컨테이너가 쌓여있는 모습. [헤럴드 DB]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이달 1~20일 우리 수출액이 620억달러로 늘어 1∼20일 기준 역대 최대치를 새로 썼다. 반도체가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전체 수출의 40% 이상을 차지하며 증가세를 견인했다. 이달 전체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900억달러를 넘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620억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0.4% 증가했다. 1∼20일 기준 역대 최대치다. 직전 최대치는 3월 1∼20일의 543억달러로, 석 달 만에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5일로, 1년 전(14.0일)보다 하루 많았다. 이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49.7% 증가한 41억3000만달러였다.

남은기간 조업일수는 7.5일로 이달 중순기준 일평균 수출액(41억3000만달러)을 유지할 경우, 이달 전체 수출액은 사상 처음으로 900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이 188.4% 급증한 255억달러였다. 1∼20일 기준 역대 최대치다.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18.3%포인트 상승한 41.2%로 집계됐다. 반도체 수출액은 14개월 연속으로 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컴퓨터 주변기기 수출은 AI 서버용 SSD 수요 확대에 힘입어 293.3% 급증했다. 승용차(2.3%), 석유제품(39.0%) 역시 수출이 늘었다.

국가별로는 중국(86.9%), 미국(53.9%), 베트남(75.5%), 유럽연합(13.6%), 대만(103.6%) 등 주요 시장에서 일제히 증가했다. 중국·미국·베트남 등 상위 3개국 비중(49.0%)은 50%에 육박했다.

수입액은 445억달러로 1년 전보다 23.2% 증가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55.5%), 원유(18.8%), 반도체 제조장비(51.9%), 기계류(2.8%), 가스(8.3%) 등에서 증가했다.

에너지(원유·가스·석탄) 수입액은 19.9% 증가했다. 고환율과 중동전쟁의 직접적 영향을 받아온 원유 수입액은 전달 같은 기간(60억달러)보다 소폭 줄은 54억달러를 기록했다.

국가별 수입은 중국(41.1%), 미국(26.0%), 유럽연합(16.4%), 일본(14.2%), 대만(33.8%) 등에서 증가했다.

수출이 수입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175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 1월~ 6월1~20일 무역수지 흑자 누적액은 1196억6700만달러로 2017년에 기록한 연간 최대 실적(952억달러)을 갈아치웠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