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섯거라’ 음바페 15·16호 ‘쾅쾅’…프랑스 32강 확정

통산 18호골 질주한 메시 맹추격 계속
대회 득점왕도 메시 5골에 1골차 경쟁

23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 이라크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I조 2차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킬리안 음바페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FP]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차세대 축구황제 킬리안 음바페(27·프랑스)가 본인의 A매치 100번째 출전 경기에서 월드컵 통산 15호와 16호 골을 연속 달성하며 프랑스의 32강행을 견인했다.

프랑스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I조 2차전에서 3-0으로 완승했다.

1차전에서 세네갈을 3-1로 제압했던 프랑스는 2승을 거둬 승점 6으로 I조 선두에 올랐다. 27일 열리는 노르웨이와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조 1, 2위를 확보해 32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멀티 골을 넣은 음바페는 월드컵 개인 통산 득점을 16골로 늘리며 역대 3위인 호나우두(은퇴·브라질)를 제치고 미로슬라프 클로제(은퇴·독일)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날 오스트리아와의 2차전에서 2골을 넣어 통산 18골로 최다 골 1위를 꿰찬 리오넬 메시(18골·아르헨티나)와는 2골 차다.

20대의 창창한 나이인 음바페는 38세의 메시보다 10살 이상 어리다. 때문에 월드컵 통산 득점 1위가 되는 것은 시기가 미정일 뿐 사실상 떼논당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2018 러시아 월드컵과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각각 4골과 8골을 몰아친 음바페는 이번 대회에선 벌써 4골을 넣었다. 음바페의 멀티 골로 이번 대회 득점왕 경쟁도 달아오르고 있다. 현재 득점 1위는 5골을 넣은 메시이며, 음바페가 4골로 그 뒤를 쫓고 있다.

23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 이라크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I조 2차전에서 팀의 세번째 골을 넣은 우스만 뎀벨레(왼쪽)를 킬리안 음바페가 축하하며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AP]

4-2-3-1로 나선 프랑스는 전반 내내 원톱으로 나선 음바페가 공격을 주도하며 이라크를 몰아붙였다. 전반 14분 마이클 올리스의 패스를 받은 음바페가 페널티지역 바깥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42분 프랑스는 음바페가 다시 한번 페널티박스에서 개인기로 이라크 수비를 뚫어내며 추가 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이라크의 후세인 알리가 몸을 던져 태클해 슈팅까지 연결하진 못했다. 후반에도 프랑스의 공세는 이어졌고, 이라크는 슈팅 2개에 그치며 끌려다녔다.

후반 9분 음바페는 월드컵 통산 16호 골 고지에 올랐다. 이라크의 수비 실책을 놓치지 않은 우스만 뎀벨레가 페널티지역 안에서 공을 가로채 내줬고, 음바페가 이를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후반 21분엔 앞서 음바페의 득점을 도왔던 뎀벨레가 오른 발 슈팅으로 골문 왼쪽 아래를 가르면서 월드컵 본선 첫 골을 터뜨려 3-0 완승을 결정지었다.

한편 이날 경기는 프랑스가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친 뒤 악천후로 하프타임 15분 포함 2시간 10분 동안 중단된 끝에 재개됐다. 폭우와 뇌우가 이어지고 번개 위험이 감지된 데 따른 조치였다.

FIFA 규정에 따르면 경기장 반경 약 13㎞ 이내에서 번개가 감지될 경우 경기는 30분간 중단된다. 이번 월드컵에서 날씨로 경기가 일시 중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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