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은 정직하다’…배당률로 본 한국-남아공 승리팀은

배당 1.65 vs 5.36…확률이 보여준 격차
해외 베팅·통계 모두 한국 우세 전망해
남아공 ‘배수의 진’은 경기 변수로 부상

남아프리카공화국 공격수 라일 포스터(왼쪽)와 대한민국의 주장 손흥민. [AFP]

[헤럴드경제=김명상 기자] 2026 FIFA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해외 주요 베팅업체와 데이터 분석 매체들이 일제히 한국의 우세를 점쳤다. 승점 3점으로 A조 2위에 올라 있는 한국은 이번 최종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자력으로 16강 진출을 확정 짓는다.

해외 베팅 배당률 비교 플랫폼인 오드스포탈에 따르면 23일(한국시간) 기준 글로벌 베팅업체 17곳이 책정한 평균 배당률은 한국 승리 1.65, 무승부 3.86, 남아공 승리 5.36 등으로 나타났다. 이를 확률로 환산하면 한국 승리 가능성은 약 57.4%에 이르고, 남아공 승리 시나리오는 약 18.1%에 그친다. 배당률은 실시간으로 변하지만, 낮을수록 승리 확률이 높다는 점에서 한국이 전반적으로 우위를 인정받은 셈이다.

다른 통계의 분석도 같은 흐름을 보였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옵타는 23일 남아공과의 A조 최종전에서 한국 승리 확률을 58.9%로 예측했다. 무승부 확률은 23.4%, 남아공 승리 확률은 17.7%로 집계됐다.

손흥민이 11일(현지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6 FIFA 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 체코와의 경기에서 공을 다루고 있다. [로이터]

해외 주요 매체들도 한국의 전력 우위를 공통적으로 짚었다. 축구 전술 매거진 토탈 풋볼 어낼러시스는 지난 21일 “대한민국은 월드컵 경험이 풍부하고, 손흥민과 김민재를 중심으로 한 선수층이 두터워 기량 면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다”면서 “남아공의 조직적인 수비가 변수가 될 수 있지만, 한국 공격진이 이를 공략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예상했다.

공격의 핵심인 손흥민의 역할도 주목받고 있다. 손흥민은 조별리그 두 경기 모두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고, 중요한 경기에서 영향력을 보여온 점에서 이번 경기에서도 핵심 변수로 꼽힌다. 골닷컴은 “남아공 수비진이 손흥민을 막기 어려울 것이며, 이것이 바로 그가 경기 중 득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라고 전했다.

영국의 스포츠 전문 미디어인 레이싱 포스트 역시 한국의 우세를 예상했다. 레이싱 포스트는 “한국은 비록 한 경기는 패했지만 두 경기에서 매우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줬고, 남아공은 강력한 체력을 앞세워 32강 진출을 노리고 있다”면서 “손흥민이 이끄는 역동적인 공격진은 충분히 제 역할을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11일(현지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에서 열린 ‘2026 FIFA 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 체코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뒤 환호하고 있다. [AP]

다만 최근 경기력만 보면 남아공을 쉽게 볼 수 없다는 평가도 나온다. 남아공은 미국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체코와의 A조 2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멕시코전에서 두 명이 퇴장당해 전력 공백이 있었음에도 균형을 유지하며 승점을 확보했다.

또한 남아공의 절박함은 경기 양상을 바꿀 변수로 꼽힌다. 남아공은 반드시 승리해야만 토너먼트 진출이 가능한 상황이다. 무승부도 의미가 없다는 점에서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인 전술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 남아공이 초반 강한 압박으로 흐름을 주도할 경우, 선취점 여부가 경기 결과를 좌우할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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