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운4구역 건설적 대화” 오세훈, 국가유산청장 만났다

국회 세미나 참석 “어제 유산청장과 조찬”
“세운지구 종묘 문제 풀기 위해 건설적 대화 오고 가”


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회장인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주최 세미나에 참석해 ‘6·3 지방선거 진단과 향후 과제 – 보수가치의 회복과 미래’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6·3 지방선거 이후 처음 국가유산청장을 만났다. 오 시장은 유산청장과 종묘 세운지구 문제 해결을 위해 상당히 건설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오 시장은 2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주최로 열린 ‘보수 가치의 회복과 미래’ 세미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전날 국회 토론회 불참 이유에 대해 “사실 국가유산청장님과 조찬 선약이 있었다”며 “아시다시피 세운지구 종묘 둘러싼 세운지구 문제 때문에 정부와 엇박자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 전에도 세 번 정도 뵈었고 어제도 만나 뵀다”며 “그 문제를 풀기 위한 해법 모색 자리였고 상당히 건설적인 대화가 오갔다”고 했다.

종로구는 지난 18일 정문헌 종로구청장이 세운4구역 사업시행계획 변경 계획 인가 결재안을 직접 기안해 결재했다. 종로구 구보에 따르면 청계천변 건축물 최고높이를 기존 71.8m에서 141.09m로 올리고(종로변 54m→98.7m) 건물 층수는 20층에서 38층으로 올리는 내용이다.

다만 지난 선거에서 종로구청장에 당선된 유찬종 당선인은 “취임 전까지 모든 인허가 절차를 중단하라”고 인수위에 전달해 세운4구역 개발은 새 청장 취임 후 다시 번복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세운4구역은 노후화가 심하지만 사업성 부족으로 재개발에 속도가 붙지 않았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해 10월 세운4구역 고도 제한을 대폭 완화했다. 이에 국가유산청은 종묘에서 바라보는 경관이 훼손된다는 이유로 사업에 반대하며 서울시·종로구·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에 세계유산영향평가(HIA)를 받은 뒤 사업을 진행하라고 이행 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서울시는 영향평가를 받으려면 시간이 오래 걸려 사실상 사업 진행이 어려워진다며 난색을 보여왔다.

이후 오 시장은 허민 국가유산청장과 세 차례 만나 세운4구역 개발에 따른 종묘 경관 훼손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지난 4월 오 시장은 “최근 국가유산청장과 만나서 대화를 해 보니까 그동안 오해도 좀 있었던 것 같고, 의외로 합의점을 모색할 수 있는 분위기가 가능할 것 같았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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