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미토스 수출통제한 미 정부, 메타에도 AI 안전성 검증 요구”

메타 로고. [로이터]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미국 정부가 인공지능(AI) 안전성 검증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메타에도 자사 AI 모델에 대한 정부 평가를 받도록 압박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메타와 기밀 이메일을 주고받으며 AI 안전성 평가 협약 체결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메타는 미국 주요 AI 개발사 가운데 유일하게 정부의 안전성 평가 체계에 참여하지 않은 기업이다.

오픈AI와 앤트로픽, 구글, xAI,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은 이미 미국 정부 산하 AI 안전성 평가 기관인 AI표준혁신센터(CAISI)에 자사 최신 모델을 제출해 검증을 받아왔다.

메타는 지난 4월 최신 AI 모델인 ‘뮤즈 스파크(Muse Spark)’를 공개했다. 업계에서는 해당 모델이 주요 경쟁사들의 최신 모델과 비슷한 수준의 성능을 갖춘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메타의 프랜시스 브레넌 대변인은 “우리는 강력하고 안전한 최첨단 AI 분야에서 미국의 주도권을 확고히 하겠다는 정부의 목표에 뜻을 같이하고 있다. 현재 구체적인 세부 조항들을 조율하는 과정에 있으며, 조만간 협약에 서명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상무부의 벤 카스 대변인도 산하 CAISI가 기업들과 이 협약과 관련해 정기적으로 협의하고 있다면서 “이번 일(이메일 교환)은 늘 있는 일이다. CAISI가 하는 게 바로 그런 일”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2주 전 미국 정부는 국가 안보 문제를 이유로 앤트로픽의 최신모델 ‘페이블5’와 ‘미토스5’ 에 대해 외국인 접근을 차단하라고 명령한 바 있다.

이후 정부와 앤트로픽 측은 이 문제를 놓고 협의를 진행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더 이상 앤트로픽을 안보 위협으로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정부가 AI 신모델의 보안 문제를 검토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정부의 안전성 점검 절차를 마련했다.

이에 따라 기술 기업은 AI 신모델을 공개하기 전에 미국 정부가 이를 최대 30일 동안 평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정부는 이 기간에 AI의 능력과 취약점을 평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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