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여사, 서울국제도서전 개막식 참석 “좋은 책이 사회 변화시켜”

평산책방 부스서 문재인 전 대통령 책 구매


김혜경 여사가 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국제도서전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김혜경 여사는 24일 2026 서울국제도서전 개막식에 참석해 “좋은 책 한 권이 한 사람의 생각을 바꾸고, 나아가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김 여사는 이날 오전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서울국제도서전 개막식에 참석해 다양한 전시와 부스를 둘러보며 출판·독서문화의 가치를 되새기고, 책이 가진 질문과 성찰의 힘을 강조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안 부대변인은 “국내 최대 규모의 출판·독서문화 축제인 서울국제도서전은 출판인과 독자, 작가 등이 함께하는 대표적인 행사로, 한국 출판문화 발전과 독서문화 확산에 기여하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도서전으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김 여사는 먼저 이날 축사를 통해 도서전 개최를 위해 애쓴 대한출판문화협회와 서울국제도서전 관계자, 국내외 출판인과 작가 등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특히 올해 한국과 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맞아 프랑스가 도서전의 주빈국으로 참여한 만큼, 필립 베르투 주한 프랑스대사를 비롯한 프랑스 출판인과 작가 등을 환영하며 양국 간 문화교류의 의미를 높이 평가했다고 한다.

김 여사는 올해 도서전의 주제인 ‘인간선언: 호모 두두리(Homo duduri)’와 관련해 “나이를 불문하고 AI가 주는 답에 의존하게 되는 요즘 ‘질문하는 인간’에 대한 고민은 참 시의적절한 주제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책은 인류가 오랜 세월 스스로에게 던져온 질문과 성찰, 고민과 희망의 기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대가 변하고 기술이 발전해도 책이 가진 힘이 여전히 특별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김 여사는 “개인적으로도 책은 어려운 시기에 위로를 주고, 중요한 선택의 순간에 방향을 다잡게 해준 길잡이였다”며 “좋은 책 한 권이 한 사람의 생각을 바꾸고, 나아가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굳게 믿는다”고 했다.

또한 미래세대인 청년층의 높은 관심과 참여를 언급하며 “이번 도서전을 통해 일상 속 독서의 즐거움과 사유하는 인간에 대한 각자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개막식 종료 후 김 여사는 먼저 주제전시관을 찾아 올해 도서전의 주제인 ‘인간선언: 호모 두두리(Homo duduri)’ 전시를 관람했다. 안 부대변인은 “전시는 질문하는 인간의 본성과 독서의 본질을 조명하며 인간에 대한 탐구를 담은 고전들을 소개하고 있었다”며 “이어 김 여사는 독립출판관을 방문해 독립출판사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각 부스를 둘러봤다”고 했다.

독립출판관 관람을 마친 김 여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가한 평산책방 부스를 방문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운영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신동호 작가의 ‘대통령의 독서’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문재인의 독서노트’, ‘문재인의 필사노트’를 구매했다.

이후 김 여사는 국가보훈부 부스를 방문해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전시를 관람했다고 한다.

국가보훈부는 2026년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을 기념해 특별전을 운영하고 있었다. 김 여사는 이를 두고 “나라의 힘이 무엇보다 중요했던 시기에 김구 선생께서 문화의 가치를 강조하셨다는 것이 인상 깊다”며 “해외를 방문할 때마다 대한민국의 높아진 문화적 위상을 실감한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끝으로 출판·독서문화의 지속적인 발전과 확산을 기대하며 “책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서로를 이해하게 만드는 소중한 문화적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국민들이 책을 통해 질문하고 생각하며 서로의 삶을 이해하는 경험을 나누게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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