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민선9기 조직개편…도시경쟁력담당관 신설

행정기구 및 정원 규칙 개정 입법 예고
청년주거과·중장년지원과 등 신설
창조산업과, K컬처전략과로 재편


6·3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당선이 사실상 확정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4일 서울시청으로 들어가기 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서울시가 청년 주거지원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청년주거과’를 신설한다. G3도시 도약을 위해 도시경쟁력담당관을 새로 만든다. 중장년지원과를 통해 중장년의 평생교육도 지원한다.

서울시가 민선 9기 출범을 앞두고 이같은 내용의 조직개편을 시행한다. 시는 조직개편을 위해 ‘행정기구 및 정원 규칙’개정안을 25일부터 29일까지 입법예고한다. 조직개편안은 내달 20일자로 시행한다.

먼저 도시경쟁력 강화, 주택공급·주거안정과 산업·문화 분야 핵심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관련 조직과 인력을 집중 보강한다.

도시경쟁력 강화를 위한 컨트롤타워로 기획조정실 정책기획관 산하에 ‘도시경쟁력담당관’을 신설한다. ‘G3 도시’도약을 위한 도시경쟁력 마스터플랜 수립과 시정 핵심공약 관리, 글로벌 도시경쟁력 지수 관리, 시민 삶의 질 향상 과제 발굴을 전담한다. 일본 모리기념재단 도시전략연구소가 지난해 발표한 세계 도시경쟁력 순위에서 서울은 현재 런던과 뉴욕, 도쿄와 파리, 싱가포르에 이어 6위에 올랐다. 5위 싱가포르와의 격차도 직전년도 98점에서 5점으로 좁혔다.

주택실 조직도 재편된다. ‘주택정책과’를 중심으로 2031년까지 31만호 착공을 위한 공공·민간 주도의 주택공급을 총괄하고 ‘전략주택공급과’를 ‘모아주택과’로 변경해 저층주거지 주택공급을 활성화한다.모아주택은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저층 주거지를 이웃한 소유자들이 필지를 모아 블록 단위로 공동 개발하는 서울시의 소규모 주택 정비 모델이다. 시는 이와함께 주거 취약계층 지원을 전담하는 ‘주거복지과’도 신설한다.

청년·신혼부부 등 미래세대의 안정적 정착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주택실에 ‘청년주거과’를 신설, 청년 주거지원 기능을 강화한다. 안심주택 등 세대별 특화주택 공급부터 월세 등 주거 관련 금융지원까지 청년 주거지원 원스톱 지원 체계를 마련한다.

‘서울투어노믹스’ 실현과 K컬처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경제실을 보강한다. ‘창조산업과’를 ‘K컬처전략과’로 재편해 기존 영상·미디어 공연 사업에 더해 K-POP 기반 신규사업, 서울아레나 운영, 대중음악 지원시설 조성 등을 추진한다. 또한,‘첨단산업과’를 ‘AI전략산업과’로 변경해 AX 생태계 고도화와 AI테크시티 조성을 통해 ‘글로벌 AI 혁신 선도도시’로의 도약을 가속화한다.

복지실의 ‘어르신복지과’를 ‘고령사회대응과’로, ‘돌봄복지과’를 ‘통합돌봄과’로 재편하고, 취약어르신 지원 전담의 ‘어르신지원과’를 신설한다. ‘고령사회대응과’는 신노년층의 다양한 욕구를 반영한 ‘9988 서울 프로젝트’ 정책 기획·추진을 총괄한다. ‘어르신지원과’는 취약어르신의 생계·요양·보호 등을 지원하는 복지사업을 추진한다. 평생교육국에 ‘중장년지원과’를 신설, 4050 중장년층의 재취업 및 사회참여 지원체계를 마련한다.

미래청년기획관에 ‘청년성장지원반(4·5급)’을 신설하고, 청년정책을 복지에서 성장 중심으로 전환한다. 서울 영커리언스, 청년취업사관학교 등 대표 청년일자리 사업을 고도화하고, AI 활용·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원스톱 지원 체계를 마련한다.

도시 인프라와 생활교통 등 시민 일상 곳곳의 안전을 빈틈없이 챙기기 위해 안전관리 전담 기능을 강화한다. 도시 인프라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재난안전실의 ‘안전감찰’ 기능을 강화해 도시 인프라 전반에 대한 상시·심층 안전감찰 체계를 구축한다. 기존 공공·민간 공사장 위주의 감찰을 넘어, 노후 기반시설, 다중이용시설 등으로 안전감찰 범위를 확대한다.

또한, 공사장 안전사고·부실공사 재발 방지를 위해 도시기반시설본부의 ‘안전관리과’를 본부장 직속 ‘안전·품질관리담당관’으로 재편해 시설물 안전·품질관리를 총괄한다.

아울러, 보행과 도로교통 안전을 통합 관리하기 위해 교통실에 ‘생활교통안전과’를 신설, 교통약자 보호구역·교통사고 다발 지점 개선 등 일상 교통안전을 전담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민선9기는 지난 임기 ‘시작된 변화’를 ‘압도적 완성’으로 이어가는 시기로, 시민과 약속한 핵심 사업을 반드시 결실로 만들어야 한다”며 “주택공급과 청년 성장 지원 등 핵심 사업은 속도감 있게, 도시 인프라 안전과 통합돌봄 등 시급한 현안은 빈틈없이 챙길 수 있도록 민선9기 시정을 든든하게 뒷받침하는 조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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