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인수위, “보수성향 목소리에도 귀 기울일 것”

“190회 간담회 1020명 만나 452건 정책과제 검토”
북항 돔구장 “생각보다 예산 더 들어 복합적 고려할 것”
신임 정무라인 “깨끗하고 빠르게 정리돼 가는 중”
부울경 광역협력 “시민들 의견 모아 최종모델 정할 것”


‘전재수 인수위’ 차재권 위원장이 24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부산=정형기 기자


[헤럴드경제(부산)=정형기 기자]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 인수위원회 차재권 위원장은 23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수위 출범 후 총 190회의 회의·간담회를 개최해, 시민과 현장 관계자 1020명을 만나 의견을 청취했으며, 공약과 시민제안, 주요 현안 등 452건의 정책과제를 검토했다”고 밝혔다.

북항 개폐식 돔 야구장 공약과 관련해 그는 “후보 시절 생각했던 것보다 예산이 더 들어갈 수 있고, 결국 사직구장 문제와 연결돼 있어서 총체적, 복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가능하면 예산을 줄일 수 있는 제3의 방법도 고민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민선 9기 인사와 관련한 질문에는 “인수위는 인사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이 없고 관여할 부분도 아니다”라면서도 “인사권을 가진 당선인 의지대로 정무라인들이 깨끗하고 빠르게 정리돼 가고 있는 중이라 보면 된다”고 전했다.

‘퐁피두’와 ‘라 스칼라 공연’ 외 문화관광 분야가 잘 안 보인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예술문화 분야가 장르마다 너무 다르고 다양하다”며 “인수위가 끝나고 발표되는 정책들을 보면 의문이 풀릴 것”이라고 해명했다.

시의회 다수당인 국민의힘과의 소통을 놓고도 “시장으로 당선됐지만 시정이라는 게 집행부만으로 돌아가는 건 아니다”라며 “37대 11 의회 구성이라든지 18대0이라는 지역 국회의원 구성 등 환경을 감안할 때 보수 성향을 가진 시민들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으면 돌파해 나가기 어렵다”고 했다.

이와 관련, “전재수 당선인도 ‘이해당사자 생각들이 다 다를 수 있으니 우리 편한대로 딱 끊어서 만나지 말고 듣기 싫은 소리도 가능하면 많이 들어라’ 주문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부울경 광역협력과 관련해서는 “정부의 ‘5극 3특’에 관한 문제들도 부울경이 힘을 합쳐서 계획 단계부터 같이 하라는 요구가 있을 것”이라며 “부울경이 같은 배를 탄다는 느낌을 갖게 해야 돼서, 부산 경남이 추구하던 행정통합을 따로 이어가는 방식이냐, 아니면 부울경 메가시티 광역연합 방식을 갈 거냐, 연합을 거쳐서 통합으로 갈 거냐 다양한 시민들 의견이 있으니 시민들 의견을 다 포함해 최종모델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로서는 초광역 협력모델이 정해진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1호 공약 ‘민생 100일 비상조치’에 관해서는, “예산 총규모를 정확하게 말하기 어렵다. 가용 예산을 예산부처와 확인하고 있다”며 “정책 공약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명확하게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재수 인수위’기 지금까지 진행한 현장 간담회는 총 39회로, 관계자 396명과 만나 부산의 핵심산업과 민생현장을 점검했고, 36회의 대민 간담회에서 시민·협회·단체 관계자 227명의 정책 제안을 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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