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 돼지농장서 구제역 확인…7개 시·군 ‘심각’ 상향

도축장 환경검사서 항원 검출…출하농장 추적 검사로 확인
48시간 이동중지 발령…예천 우제류 농가 긴급 백신 접종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김선국 기자] 올해 초 소 농장에서 발생했던 구제역이 이번에는 돼지농장에서 확인됐다. 정부는 발생 지역과 인접 시·군의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하고 긴급 방역에 나섰다.

구제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7일 경북 예천군의 한 돼지농장(5500두 사육)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생은 경북의 한 도축장에서 실시한 정기 환경검사 과정에서 구제역 항원이 검출되면서 시작됐다. 방역당국은 해당 도축장에 돼지를 출하한 39개 농장을 추적 조사했고, 정밀검사 결과 예천 농장에서 최종 양성을 확인했다.

중수본은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예천군과 안동시·의성군·상주시·문경시·영주시, 충북 단양군의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그 밖의 지역은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

발생 농장에는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투입해 출입을 통제하고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감염이 확인된 돼지만 선별해 살처분하고, 발생 농장 반경 3㎞ 이내 우제류 사육농장 130곳(9233두)에 대해서는 임상예찰을 강화한다.

또 예천군과 인접 6개 시·군에는 광역방제기와 방역차 등 소독 장비 58대를 투입해 우제류 농장과 주변 도로를 집중 소독한다.

정부는 27일 오후 11시부터 29일 오후 11시까지 48시간 동안 발생·인접 지역 우제류 농장과 도축장, 사료공장 등 축산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해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예천군 전체 우제류 농장에는 긴급 백신 접종과 임상검사를 실시하고, 인접 6개 시·군의 돼지농장에도 긴급 예방접종을 진행할 계획이다. 전국 우제류 농장을 대상으로 전화예찰도 실시한다.

중수본은 “올해 초에 이어 다시 구제역이 발생한 엄중한 상황”이라며 “관계기관은 이동통제와 예찰·검사, 집중 소독 등 방역조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농가는 백신 접종과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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