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훈 에이피알 대표 “K-뷰티, 신뢰·검증의 영역으로 진화”

美BoB 포럼 연사 참석…K-뷰티 CEO 중 최초
“미래 키워드는 ‘롱제비티’, 진입장벽 낮춰야”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이사(오른쪽)가 24~2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개최된 ‘비즈니스 오브 뷰티(BoB) 글로벌 포럼 2026’ 연사로 참석했다. [에이피알 제공]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과거 K-뷰티의 인기가 독특한 제형과 성분 등 신선함에 기인했다면, 오늘날의 K-뷰티는 과학과 기술을 결합해 ‘신뢰와 검증’의 영역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이사가 24~2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에서 개최된 ‘비즈니스 오브 뷰티(BoB) 글로벌 포럼 2026’에 연사로 참석했다.

29일 에이피알에 따르면 BoB 글로벌 포럼은 글로벌 패션·뷰티 전문 미디어 ‘비즈니스 오브 패션(BoF)’이 주최하는 프리미엄 콘퍼런스다. 매년 전 세계 뷰티 기업 경영진과 투자자, 리테일러 등 150여명의 업계 리더가 모여 산업의 트렌드와 미래 전략을 논의한다. K-뷰티 기업의 최고경영자(CEO)가 연사로 참석한 건 김 대표가 처음이다.

김 대표는 포럼 첫날 세션에서 프리야 라오 BoF 뷰티 부문 총괄 에디터와 ‘K-뷰티 재도약의 비결’을 주제로 대담을 진행했다. 김 대표는 창업 철학부터 기술 혁신을 통한 성장 서사를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K-뷰티가 일시적인 현상을 넘어 지속 가능한 성장 궤도에 안착했다고 진단했다.

에이피알의 핵심 경쟁력으로는 풍부한 고객 데이터 기반의 뷰티 테크 인프라를 꼽았다. 에이피알은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메디큐브’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저자극 스킨케어 브랜드 ‘에이프릴스킨’ 등 브랜드의 연구개발(R&D) 역량과 고객 데이터 등을 공유하고 있다. 그는 “단순히 외형 확장을 위해 브랜드를 다변화하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별 차별적 정체성을 견고히 유지하면서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미래 뷰티산업의 키워드로 ‘롱제비티의 대중화’를 제시했다. 그는 “롱제비티는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을 넘어 최상의 컨디션과 자신감을 오래 유지하는 삶의 질에 관한 문제”라며 “이를 더 많은 사람이 경험할 수 있도록 진입 장벽과 비용을 낮추는 것이 롱제비티 대중화의 의미”라고 말했다.

이러한 김 대표의 철학은 에이피알의 사업 포트폴리오에서도 나타난다. 에이피알은 미용 의료기기 영역 진출을 추진 중으로, 이르면 연말 관련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김병훈 대표의 이번 포럼 참여는 K-뷰티를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에이피알의 높아진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던 계기”라며 “차별화된 뷰티 테크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뷰티 시장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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