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총장 림팩 현장 지휘…韓 첫 다국적 해군지휘로 전작권 전환 ‘가속’

아시아 최초 CFMCC 수행
연합 해상작전 주도능력 시험


해군의 해상기동훈련.[사진=해군]


[헤럴드경제=전현건 기자] 김경률 해군참모총장이 세계 최대 다국적 해상훈련인 림팩(RIMPAC) 현장을 직접 방문하면서, 한국군의 연합작전 수행능력과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준비 수준이 주목받고 있다.

해군은 1일 문자공지를 통해 “김 총장이 이날부터 6일까지 올해 림팩 참가부대 현장지도 및 미국 건국 250주년 기념 국제관함식 참석을 위해 미국 하와이와 뉴욕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하와이에서 미국 태평양 국립묘지를 참배한 뒤 림팩 훈련 현장을 찾아 장병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림팩은 태평양 연안국들이 해양 위협 공동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격년마다 실시하는 훈련이다. 올해는 함정 40여척, 항공기 140여대, 병력 2만5000여명이 참가한다.

특히 이번 훈련에서는 한국이 아시아 국가 최초로 연합해군구성군사령관(CFMCC) 임무를 수행하고 있어 의미가 크다.

CFMCC는 연합 해상전력을 통합 지휘하는 핵심 직위로, 한국 해군·해병대가 다국적 해군을 지휘하는 능력을 실질적으로 검증받는 자리다. 이는 단순 참가를 넘어 한국군이 연합 해상작전을 주도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군 안팎에서는 이 같은 변화가 전작권 전환 이후 한국군 주도의 연합작전 수행 구조와 직결된다고 보고 있다. 한미는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 원칙에 따라 한국군의 핵심 군사능력 확보 여부를 단계적으로 검증하고 있으며 연합·합동 지휘능력은 핵심 평가 항목이다.

김 총장은 림팩 기간 중 스티븐 쾰러 미 태평양함대사령관과 사이토 아키라 일본 해상막료장과 각각 양자대담을 갖고, 이어 삼자 오찬을 통해 한미·한일 및 다자간 해양안보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림팩 이후 김 총장은 뉴욕으로 이동해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하는 국제관함식 일정에 참석한다. 4일(현지시간) 열리는 관함식에는 50여 개국이 참가하며 김 총장은 함정·항공기 사열을 참관하고 참가 중인 한국 해군 구축함 문무대왕함 장병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릴 커들 미 해군참모총장과 윌리엄 토티 미 해군성차관 직무대리를 만나 한미 연합방위태세와 해양안보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림팩에서의 CFMCC 수행과 다국적 해군 지휘 경험은 전작권 전환 이후 한국군 주도의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입증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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