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발 충격’에 SK하이닉스 14% 추락…삼성전자도 9% 급락 [종목Pick]

반도체 수요위축 우려에 반도체주 급락
증권가 “이익은 여전히 견조, 매수 기회”


[연합]


[헤럴드경제=문이림 기자] 미국 빅테크 메타가 ‘빅테크 인공지능(AI) 과잉 투자’ 논란에 불을 붙이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동반 급락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장 대비 14.57% 내린 218만7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9.06% 내린 28만6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30만원선을 내줬다.

반도체 과잉 투자 논란이 반도체 대형주 주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메타가 AI 인프라 구축 과정에서 확보한 잉여 컴퓨팅 자원을 외부 고객에게 임대하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메타가 인공지능(AI) 인프라로 구축한 잉여 컴퓨팅 자원을 외부 고객에게 제공하는 사업 계획을 발표하자 빅테크의 과잉 투자 논란과 반도체 수요 피크아웃 가능성이 자극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내 증권가는 시장의 해석이 과도하다고 평가한다.

문준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높은 AI 수요를 고려하면 유휴 캐파가 존재한다는 것은 오해라고 생각한다”면서 “단기 임대를 통해 추가 수익을 추구하는 것은 합리적이고 AI 자본지출(CAPEX)의 투자자본수익률(ROI)를 개선시켜 주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도 “내러티브에만 흠집이 난 것이지 이익은 여전히 견조하다”면서 “오늘 급락분을 반영해 계산하면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7배 극초반으로 내려왔고, 오히려 10%대 내외로 급락하고 있는 AI 주도주들은 매수 기회로 접근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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