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이인선 “삼전닉스 주가 급락은 정부 개입에 대한 경고…반도체, 정치 도구 안 된다”

“李대통령 호남 투자 발표 이후 주가 하락세”
“시장은 기업가치 훼손 리스크로 받아들여”
“정부 과도한 개입 지속 시 피해는 대한민국”


국민의힘 대구시당위원장인 이인선 의원이 30일 오후 대구시당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윤채영 기자] 이인선 국민의힘 의원은 2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 하락과 관련해 “시장이 보내는 분명한 경고”라며 정부의 반도체 투자 방향 개입을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의 광주·전남 수백조 원 투자 발표 당일인 6월 29일 삼성전자는 4.86%, SK하이닉스는 1.68% 하락했다”며 “6월 30일 일시 반등했지만 7월 1일 다시 삼성전자는 5.84%, SK하이닉스는 3.40% 급락했고, 오늘도 약세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발표 직후 급락, 일시 반등, 재급락, 그리고 이어지는 약세장은 시장의 불안이 해소되지 않았다는 뜻”이라며 “특히 외국인 매도세는 단순한 수급 문제가 아니라 한국 시장에서 정부가 기업의 투자 결정과 경영 자율성에 과도하게 개입하는 것에 대한 경고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물론 주가 하락을 하나의 요인만으로 단정할 수는 없다”면서도 “정부가 정치적 목적에 따라 초일류 기업의 투자 방향을 사실상 압박한다면 시장은 이를 기업가치 훼손 리스크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기업의 주인은 정부가 아니라 주주”라며 “수백조 원 규모의 투자는 기업의 생존과 미래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대한 경영 판단인데 이를 정부가 특정 지역 투자로 몰아간다면 추가적인 기업가치 하락과 주가 하락은 언제든 반복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산업은 정치의 도구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정부의 과도한 개입이 계속된다면 외국인 투자자는 한국 시장을 떠나고, 그 피해는 기업과 주주를 넘어 대한민국 경제 전체로 번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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