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 비교부터 상담까지 한 화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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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봇모빌리티의 3D 버추얼 쇼룸 도입 후 주요 성과 지표. 앱 이벤트 빈도는 61%, 7일 후 재방문율은 22%, 차량 견적 신청 건수는 200% 증가했다. [차봇모빌리티 제공] |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차봇모빌리티가 3D 기반 온라인 전시장 서비스를 도입한 뒤 앱 이용 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을 단순히 사진으로 확인하는 수준을 넘어 색상과 트림, 옵션을 직접 비교할 수 있도록 한 점이 이용자 재방문과 견적 신청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차봇모빌리티는 지난달 선보인 ‘3D 버추얼 쇼룸’ 도입 이후 한 달 간 앱 내 이벤트 발생 빈도가 기존보다 61%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이용자가 차량을 회전해 살펴보거나 색상과 트림을 바꾸고 옵션을 비교하는 등 능동적인 탐색 행동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재방문 지표도 개선됐다. 서비스 이용 7일 뒤 다시 앱을 찾는 ‘D7 리텐션’은 약 22% 높아졌다. 한 번 체험하고 끝나는 기능이 아니라, 차량을 다시 비교하거나 구매를 검토하기 위해 앱을 재방문하는 이용자가 늘어난 셈이다.
구매 의사를 보여주는 견적 신청도 크게 증가했다. 차봇에 따르면 버추얼 쇼룸 오픈 이후 7일간 차량 견적 신청 건수는 도입 전 같은 기간보다 약 200% 늘었다. 온라인 탐색 경험이 실제 상담과 구매 검토 단계로 이어질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다.
자동차는 대표적인 고가·고관여 상품으로 꼽힌다. 온라인 구매 환경이 넓어지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최종 결정 전 전시장을 방문해 차량을 직접 확인하려는 경향이 여전히 강하다. 사진과 옵션표만으로는 차량 크기, 외관 느낌, 주요 선택 사양을 충분히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차봇의 버추얼 쇼룸은 이 같은 불확실성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단순 3D 뷰어가 아니라 차량 탐색, 옵션 비교, 견적·상담 신청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한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는 영업사원을 바로 만나야 한다는 부담 없이 24시간 차량을 살펴보고, 구매 의사가 생기면 곧바로 상담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기술 접근성도 고려했다. 별도 프로그램 설치나 스트리밍 없이 모바일 환경에서 바로 구동되도록 설계됐다. 파노라마 선루프,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주요 선택 옵션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실제 전시장 방문 전 탐색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온라인 자동차 쇼핑의 핵심이 단순 정보 제공에서 ‘탐색 경험’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가격과 제원 정보만 나열하는 방식보다, 소비자가 차량을 충분히 비교하고 스스로 확신을 갖도록 돕는 구조가 중요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강병희 차봇모빌리티 부대표는 “이번 성과는 버추얼 쇼룸을 통해 개선된 차량 탐색 경험이 실제 재방문과 구매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결과”라며 “AI와 데이터, 디지털 콘텐츠 기술을 결합해 제로리스크 커머스 환경을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차봇모빌리티는 운전자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차봇’을 운영하고 있다. 자동차 구매부터 보험, 차량관리, 폐차까지 운전자 생애주기별 서비스를 제공하며, 디지털 보험 서비스 ‘차봇인슈어런스’와 이네오스 그레나디어 임포터 사업을 하는 ‘차봇모터스’ 등을 산하에 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