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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르히오 가르시아가 내년 DP월드투어 복귀를 공식 선언했다. 사진은 LIV 골프 홍콩에서 우승한 가르시아. [사진=LIV 골프] |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LIV 골프에서 뛰고 있는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내년 DP월드투어 복귀를 공식 선언했다.
미국의 골프전문매체인 골프위크는 7일 “세르히오 가르시아가 최근 DP월드투어측에 멤버십 재가입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가르시아는 라이더컵 출전이 복귀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가르시아는 지난 2022년 DP월드투어의 승인 없이 LIV 골프로 이적해 막대한 벌금과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에 반발한 가르시아는 지난해 5월 DP월드투어 멤버십을 스스로 반납하며 결별을 선언한 바 있다.
그러나 라이더컵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DP월드투어 회원 자격을 유지해야 한다는 규정이 가르시아의 마음을 돌려놓았다. DP월드투어 대변인은 공식 성명을 통해 “가르시아가 2024~2025시즌 멤버십 가입 마감일 이전에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확인했다.
조건 없는 복귀는 아니다. 가르시아는 DP월드투어 복귀를 위해 두 가지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먼저 밀린 100만 파운드(약 17억원) 이상의 벌금 전액을 납부해야 한다. 또한 DP월드투어가 규정한 출전 정지 징계를 향후 일정에서 소화해야 한다. 골프위크는 가르시아가 투어의 사법적 조치에 더 이상 항소하지 않고 이를 온전히 이행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가르시아가 거액의 벌금을 감수하면서까지 복귀를 추진하는 이유는 라이더컵에 대한 애착 때문이다. 가르시아는 라이더컵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유럽팀 선수 중 한 명이다. 통산 28.5점의 승점을 획득해 역대 라이더컵 사상 최다 승점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유럽팀의 단장인 루크 도널드(잉글랜드) 역시 가르시아의 복귀 움직임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도널드 단장은 “가르시아와 최근 긴밀한 대화를 나눴다”며 “그는 자신이 유럽팀에 얼마나 필요한 존재인지 잘 알고 있으며 규정을 준수한다면 대표팀 선발 대상에서 제외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가르시아는 규정에 따라 멤버십 자격을 유지하기 위해 한 시즌 동안 최소 4개 이상의 DP월드투어 정규 대회(메이저 대회 및 DP월드투어 주관 대회)에 출전해야 한다.
골프위크는 가르시아의 이번 복귀 신청이 존 람(스페인), 티렐 해튼(잉글랜드) 등 다른 LIV 골프 소속 유럽 선수들의 행보와도 맞물려 있다고 분석했다.
이미 람과 해튼은 징계 처분에 대해 항소를 제기하는 방식으로 출전 자격을 유지하며 DP월드투어 대회를 소화해 라이더컵 출전 최소 기준을 충족한 바 있다. 반면 가르시아는 항소를 포기하고 벌금과 징계를 정면으로 수용하는 방식을 택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