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개헌 대통령 되겠다”… 대선 출마 선언

9일 오전 인천 자유공원서 출마선언 기자회견
‘국민 통합’·‘국가 대개조’·‘민생 회복’으로 대한민국 꿈 키울터
“자유 가치 훼손·거짓 선동·분열 갈등 등이 난무한 대한민국 다시 살리겠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9일 오전 자유공원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발표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대권에 도전한다.

유정복 시장은 9일 오전 자유공원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유 시장은 대선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통해 “지금의 낡은 87년 헌법 체제를 끝내고 대통령과 중앙정부, 국회가 갖고 있는 제왕적 권력을 국민에게 돌려주는 분권형 개헌으로 진정한 국민주권시대를 반드시 열어가는 개헌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가 운영 시스템을 완전히 개혁해 국민을 힘들게 하는 정부가 아니라 국민에게 힘이 되는 정부가 되도록 하겠다”며 “개헌을 통해 국회를 중대선거구제와 양원제로 바꾸어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하는 국회 권력 남용을 막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이어 “자유시장 경제 기본법을 제정해 반기업, 반시장적 행태를 근본적으로 막아 성장과 분배가 선순환 구조를 이루는 새로운 경제 강국을 만드는 민생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일도 안하면서 남의 것을 빼앗아먹고 살며 거짓과 위선 선동을 일삼고 국민들을 분열시켜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얻고 있는 기생충 같은 정치꾼들이 설 자리가 없도록 하겠다”고 주장했다.

유 시장이 대선 출사표를 던진 자유공원을 선택한 점에 주목된다.

1950년 한국전쟁 때 대한민국을 기적적으로 되살린 맥아더 장군과 인천상륙작전 용사들의 비장한 마음가짐처럼 국민 통합의 새 시대를 열겠다는 각오 때문이다.

자유공원은 또 유 시장이 유년기 때 바다를 바라보며 꿈을 키운 추억의 장소이기도 하다.

유 시장은 “75년 전 불가능해 보였던 인천상륙작전은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켜 세운 역사적 전환점”이라며 “자유를 지켜낸 그날의 결단과 용기로 저는 오늘의 대한민국이 처한 위기에 맞서 제2의 인천상륙작전을 시작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날 유 시장의 대권 도전이 공식화하면서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 마련한 선거 캠프도 곧바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경선 준비에 돌입했다.

유 시장은 시장직을 유지한 채 당내 경선을 치르게 된다. 공직선거법상 대통령 탄핵으로 인한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경우 선거일 30일 전까지만 단체장 자리에서 물러나면 된다.

유 시장은 이날 오후 1시40분 국회에서도 대권 출마의 변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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