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이민자 최적 아이템


▲ 20만달러 이하에 주로 거래되는 소형마켓은 위험부담없이 시작할 수 있는 가족형 비즈니스 아이템으로 적절하다.  김윤수 기자 /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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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체 기획 시리즈 4 – 마켓>

마켓은 성실성을 밑천으로 꾸준히 사업을 성장시킬 수 있는 가족형 비지니스 아이템이다. 위험부담없이 첫사업에 접근해 3~4년의 운영으로 비즈니스의 기본 경험을 다양하게 쌓아 재투자에 활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또한 계절이나 경기부침의 영향을 덜 받고 연중 매물 수요가 꾸준해 되팔기도 수월하다.

히스패닉 지역에 위치한 마켓은 주거민들의 생활이 풍족하지 못한 만큼 도보 거리의 주변 마켓에서 일일 생필품 구입 비중이 높아 20만 달러 이하의 자금으로 가게를 인수해 수익을 낼 수 있다. 특히 이 지역은 손님들이 까다롭지 않아 운영이 편하고 언어 불편도 덜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센추리21 비 부동산의 마켓 스페셜리스트 스티브 윤 부사장은 “마켓을 운영할 경우 야채나 고기 등 식료품은 물론 웬만한 생필품은 자체 해결이 가능해 식생활비를 절약할 수 있다”면서, 이민 초기에 생활 기반 마련에 아주 유용한 사업으로 적극 추천했다. 또한 마켓은 연중무휴에 여름철은 오전 7시~오후 10, 겨울철은 오전 8시~오후9시까지로 비즈니스 시간이 길어 돈을 벌어도 쓸 시간이 없어 몇년간 끈기있게 사업에 집중하면 자금을 모으기에도 그만이다.

마켓의 렌트비는 5~7%가 적정선이다. 월매출 5만달러를 올리는 마켓이라면 3000달러선의 렌트비를 지출하고 1만~1만2000달러의 수익을 낼 수 있다. 인건비 지출을 최대한 줄여 매상의 10~18%선의 마진을 남기고, 책캐싱이나 즉석 음식 등으로 부수입을 올려 10%가량의 수익을 추가할 수 있다.

마켓은 다른 비즈니스 거래가 매출이 높을수록 권리금이 오르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3~5만달러 매출을 올리는 일명 소형 ‘노고야(No 고기·야채)’ 마켓은 권리금이 높은 반면 관리가 쉬워 첫사업자 수요가 많다. 월매출 6만달러 이상에 고기와 야채를 취급하지 않는 마켓은 7~8배선에 거래되며, 고기와 야채를 취급하고 매출이 8만달러 이상 되는 중형마켓 매물이 4~5배, 20만달러 이상 매출의 대형마켓은 2~3배로 거래된다.

특히 마켓은 월매출만으로 권리금 책정이 힘들어 렌트비나 품목별 매출과 지출을 비교하는 등 순수익 비중을 면밀히 검토한 후 권리금을 책정해야 한다. 또한 소형마켓 거래시 특별한 이유없이 권리금이 낮게 제시된다면 ABC라이센스가 있는지 확인해 봐야 한다. 술을 취급할 수 있는 ABC라이센스만으로도 권리금 차이가 크다.

고기와 야채 일반 그로서리는 28~35% 정도 마진을 남길 수 있고, 마진율이 50% 이상되는 공산품을 고루 갖춰 놓는 것도 소형마켓 운영시 수익을 높이는 방법이다. 윈부동산의 제리 김 에이전트는 “고기와 야채를 다루는 마켓은 원가 손실과 인건비가 추가돼 월매출 4만달러 이상 매물에서 고르는 게 좋다”며, “8만달러 이상면 투자 대비 수익이 높은 좋은 매물이라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인근 4~5블럭 내 거주자를 대상으로 하는 소형마켓은 아이들의 군것질감을 잘 갖춰 놓는 것도 아이디어다. 중형마켓은 사방 2마일까지가 관리 범위로 규모가 커지면서 7~8명의 종업원을 거느리게 돼 인력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대형마켓은 반경 10마일 밖까지를 고객관리 범위로 상정한다.

스티브 윤 마켓 스페셜리스트는 “마켓은 그간 한인 이민사회의 경제력을 키워 온 근간 사업이라 할 수 있다”며, “30만달러선의 마켓을 15만달러 정도의 자금으로 시작해 3년 후에는 무난하게 2배 규모 마켓으로 옮겨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도움말=센추리21 비 부동산 스티브 윤 · 윈부동산 제리 김 · 콜드웰뱅커베스트 제임스 홍>

나영순 기자 /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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