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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5%에 머물던 연방금리는 지난해 9월18일의 0.50% 인하에서부터 지난달 30일까지 6개월여 동안 2.25%나 떨어지며 현재 3%이다.
금리가 동결됐던 2006년 8월17일부터 2007년 9월18일까지의 기간 동안에도 압박이 심했던 은행들의 순이자마진 변화가 금리인하가 시작된 이후인 4분기에 두드러졌다는 점도 눈에 띤다. 중앙은행의 로니 로빈슨 CFO는 지난달 31일 투자자 컨퍼런스콜에서 “올들어서만 두차례에 걸쳐 1.25% 인하된 연방금리로 30bp 이상의 순이자마진 감소가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조사에 포함된 4개 은행들은 비교그룹 평균에 비해 높은 순이자마진을 보이고 있지만, 금리 변화에 따른 마진 변동폭이 크다는 점은 은행의 안정성 차원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은행감독 당국은 은행에 높은 수익보다는 안정적인 성장을 원하고 있어 평균을 크게 웃도는 마진 변동폭은 긍정적으로 비춰지지 않는다.
가장 큰 원인으로는 한인은행들의 고정이자 대출 비중이 적다는 점이 꼽힌다. 변동이자 대출은 내려가는 연방금리에 맞춰 이자율이 낮아지기에 요즘같은 시기에는 은행들의 수익마진을 낮추는 첫번째 요인이 된다. 한인은행들은 주로 변동이자 대출만을 해왔고, 2004년이 되서야 연방금리가 오르고 여러 신설은행들로 경쟁이 심화되며 고정이자 대출이 제공되기 시작했다. 게다가 금리인하가 계속되는 요즘에는 고객들마저 고정이자 대출을 피하는 상황이다.
또다른 원인으로는 은행들간의 극심한 경쟁이다. 연방금리가 인하되면 그에 맞춰 예금이자도 낮추는게 정석이지만 그런 은행을 찾기 어렵다는건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결국 금리인하에 따라 대출 마진은 줄고 예금 이자는 높게 유지되는 상황이 계속되는 것이다.
한 은행의 고위급 관계자는 “예금이자, 대출이자 모두 현실성있게 맞춰가는 합리적인 경쟁을 해야 하는데, 단기적인 성장이나 경쟁만 강조되는 분위기”라며 “지금 당장이야 어쩔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더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27일에는 벤 버냉키 FRB의장이 3월 FOMC를 통한 또 한차례의 금리인하를 시사해 연방금리 변화에 따른 한인은행들의 수익성 압박은 더욱 심해질 전망이다.
염승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