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김의 경제이야기] 파레토 법칙과 장기투자

▲ 앤디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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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레토의 법칙(Pareto principle)은  흔히 ’80대 20 법칙’이라고 하는데 “어떤 현상의 80%는 20%의 원인 때문에 발생한다”는 이론이다.
 
이탈리아 경제학자 빌프레도 파레토가 1900년대 초반 이탈리아 부의 80%가 20%의 인구에 의해 소유되어 있는 것을 알게 되면서 연구가 시작되어 이후 조셉 쥬란 등에 의해 이론으로 확립됐다.
 
파레토 분포곡선은 80대 20 이라는 개념을 더 일반화 해 연속적인 분포곡선으로 나타낸 것이다. 파레토 법칙의 80대 20은 이 분포곡선상의 한 점에 해당되는데 일상의 예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 적은수의 단어들이 많이 사용되고 많은 수의 단어들은 적게 사용된다 ▲큰 도시의 수는 적고 작은 마을의 수는 많다 ▲인터넷에서 전송되는 파일의 크기는 큰 파일의 수는 적고 작은 파일의 수는 많다 ▲원유 매장량이 큰 유전의 수는 적고 매장량이 작은 유전의 수는 많다 ▲상승율이 높은 주식의 수는 적고 상승율이 작은 주식의 수는 많다 ▲작은 모래 알갱이의 수는 많고 큰 모래 알갱이의 수는 적다.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정규 분포대로라면 중간이 그 수가 제일 많고 극소와 극대는 적은 것이 정상이다. 하지만 위의 예들은 파레토 분포를 따르기 때문에  그 빈도가 한 쪽으로 치우쳐 있는 특징이 있다.
 
파레토의 법칙은 비교적 이해하기가 쉽고 응용의 범위가 넓어서 많은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QC(품질관리)분야의 6시그마 등에서 사용되는 파레토 차트가 좋은 예다. 컴퓨터 메모리의 80%가 20%의 프로그램에 의해 사용되어지고 있는 것을 생각해보면 컴퓨터의 자원 최적화에도 파레토의 법칙이 응용될 수 있다.
 
또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의 경우 약 90%의 실행 시간이 10%의 코드를 실행시키는데 소요된다는 것도 하나의 예가 될 수 있다.
 
그 밖에도 시간 관리와 재고관리 등에 오랫동안 이용되어 왔던 ABC Analysis 나 XYZ Analysis 와 같은 경영이론에도 파레토의 법칙은 널리 이용되고 있다.
 
그러나 너무 광범위하게 적용시키다 보니 틀리게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파레토의 법칙을 맞게 적용하기 위해서는 단지 어떤 문제의 80%가 한가지 경우에 해당한다는 상황만으로는 불충분하며 어떤 현상의 80%는 20%의 원인 때문에 발생한다는 정의에 부합되기 위해서는 그 문제를 모두 해결하는데 20% 의 자원 활용이 충분하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어야 한다.
 
주식 투자를 하는데 있어서도 단타를 노리고 자신이 매입한 주식이 하락하면 기다리지 못하고 그냥 손해를 보고 팔아버리는 사람들은 파레토의 법칙을 염두에 두고 반드시 우량 자산에 투자하면서 시장을 예측하지 말고 장기 투자해야 한다. 
 
주식 상승의 80%는 전 기간의 20% 시기에 달성되기 때문이다.  과거 10년간의 데이터를 조사해보면 S&P 500 지수는 연평균 8.5%의 수익율을 보여왔다. 
 
그러나 10년 동안 있었던 2516일의거래일 중에서 가장 수익율이 높았던 5일의 거래일을 제외시키면 연평균 수익율은 5.7%로 떨어져 이 5일간의 수익율이 전체수익율에 미치는 영향은 40%가 넘게 나타났다.
 
만약 가장 수익율이 높았던 10일 동안 시장에서 벗어나 있었다면 연평균 수익율은 3.4%로 낮아지고, 15일을 제외시키면 1.4%로 낮아져 무려 87.6% 의 수익율 감소를 가져왔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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