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LA동포간담회 이모저모2

○…박 대통령은 동포간담회에서 옅은 분홍색의 한복을 입어 한복의 아름다움을 알렸다. 박 대통령이 한복을 착용한 것은 미국 도착 첫날인 5일 있은 뉴욕 동포간담회 등에 이어 세 번째이지만 박 대통령은 매번 다른 색상의 한복을 착용해 한국미의 아름다움을 알렸다.

○…동포간담회가 열린 JW 매리엇호텔 연회장은 최대 6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장방형 모양의 대연회장으로 단상을 중심으로 한 정면에 헤드테이블이 마련됐고 1번부터 50번까지 총 50개의 라운드 테이블이 설치됐다. 헤드테이블 뒤에는 ‘박근혜 대통령님의 LA 방문을 환영합니다’라는 내용의 현수막이 부착됐다. 각 테이블에는 10명씩 앉을 수 있도록 좌석이 배치됐으며 윤병세 외교부장관과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철기 외교안보 수석 및 최영진 주미대사 등 수행원들이 각 테이블에 흩어져 참석자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간담회가 시작되기 2시간 전인 오후 5시부터 호텔 로비에 도착해 행사를 준비했으며 연방 비밀 경호국의 보안 검사가 끝난 5시45분부터 식장에 입장해 지인들과 만나 인사를 나눴다. 식사 메뉴로는 야생버섯 스프에 이어 스테이크와 랍스터가 동시에 나오는 콤보가 제공됐으며 후식으로 딸기케이크와 커피가 나왔다.

○…이날 행사의 사회를 AM 1650 라디오서울의 아침방송 ‘좋은아침 좋은하루’를 진행하는 이정원씨가 맡아 눈길을 끌었다. 검정색 정장을 갖춰 입은 이씨는 전문가답게 시종일관 차분하게 행사를 진행해 호평을 받았다. 또 화동으로는 LA 한인회 추천으로 패러다이스 캐년 초등학교의 앨버트 박(8)군과 윌셔팍 초등학교의 루비 황(6)양이 선정해 박 대통령에게 환영의 꽃다발을 전달했다.

○…이날 동포간담회에는 보안을 위해 연방 비밀경호국(SS) 요원과 LAPD 소속 경찰, 청와대 경호실 요원 및 호텔측 사설 경비 요원 등 약 100명이 동원되는가 하면 최첨단 금속탐지기가 설치되는 등 역대 어느 대통령의 동포간담회 때보다 경호가 엄격했다. 한 관계자는 “보스턴 마라톤 폭탄 테러 등의 영향으로 경호가 엄격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뉴욕과 워싱턴에서 있은 동포간담회에서는 식사를 하지 않고 간담회 자리를 떴지만 이날은 끝까지 자리를 지키는 한편 만찬장에서 식사를 함께 해 눈길을 끌었다. 식사 메뉴로는 야생버섯 스프에 이어 스테이크와 랍스터가 동시에 나오는 콤보가 제공됐으며 후식으로 딸기케이크와 커피가 나왔다. 한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LA 동포들과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했다. 또 공식 외교 일정이 거의 마무리됐기 때문에 식사를 함께 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하원 외교위원장인 에드 로이스 연방 하원의원이 이날 간담회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로이스 의원은 헤드테이블의 박 대통령 맞은 편에 앉아 식사를 마친 뒤 환영사를 했다. 로이스 의원은 환영사에서 “대통령이 워싱턴 연방의회에서 대단히 성공적인 연설을 했다.많은 의원들이 감명받았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한미의원교류협의회 회장직을 역임하고 한인들이 밀집해 있는 오렌지카운티 주요 도시들을 지역구로 두고 있어 대표적인 친한파 의원으로 분류되는 로이스 위원장은 올 초 연방 양당 의원들을 인솔해 한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박 대통령을 면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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