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환경에서 색다른 시도에 나선 PD들이 예능의 흐름을 바꾸면서 이적에 합류하는 PD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미 여운혁 책임프로듀서(CP)를 선두로 한 성치경, 임정아, 오윤환 PD 등이 종합편성채널 JTBC로 이적해 좋은 성적을 내며 예능 스타 PD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MBC 재직 당시 ‘god의 육아일기’, ‘러브하우스’, ‘황금어장’ 등 수많은 예능 프로그램을 성공으로 이끈 임정아 PD는 지난 2011년 JTBC로 이적해 지난 7일 베일을 벗은 글로벌 토크쇼 ‘비정상회담’을 연출했다.
메인 MC 유세윤을 선두로 한 전현무, 성시경의 MC 군단과 개성 뚜렷한 11명의 외국인들은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주목받고 있다. JTBC 하반기 예능의 청신호를 쏟아 올린 임정아 PD는 “10년 안에 나온 토크쇼 중 가장 신선하다”고 자신감을 드러내며 스타 제조기의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내기도 했다.
‘황금어장’, ‘세바퀴’, ‘뜨거운 형제들’ 등 MBC 간판 프로그램을 두루 섭렵한 12년 경력의 오윤환 PD는 올해 초 JTBC로 이적한 후 곧바로 리얼 예능 ‘학교 다녀오겠습니다’를 내놨다.
지난 12일 첫방송된 ‘학교 다녀왔습니다’는 성동일, 윤도현 등 연예인들이 학생들과 동일하게 2014년의 학교생활을 체험하는 과정을 실감나게 담아내며 청소년들에게는 일상에서 벌어지는 상황에 대한 상상력을, 어른들에게는 잊고 지냈던 학교 생활를 떠올리게 하며 온라인상에서 뜨겁게 인기몰이 중이다.
‘신동엽의 신장개업’, ‘god의 육아일기’, ‘러브하우스’, ‘건강보감’ 등을 만든 안인배 PD는 현재 외주제작사 (주)코엔의 대표로 ‘슈퍼맨이 돌아왔다’, ‘쇼미더머니’, ‘천기누설’, ‘꼭 한번 만나고 싶다’, ‘남자의 자격’ 등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을 기획, 제작하고 있다.
최근 안인배 PD가 기획한 ‘빅스타 리틀스타’는 동심의 눈으로 스타의 사생활을 거침없이 밝히는 토크쇼로 지난 5월 파일럿 방송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으며, 오는 19일 오후 8시 30분으로 정규 편성됐다.
‘빅스타 리틀스타’는 쌍둥이 아빠 이휘재를 메인 MC로 설수현, 김창렬, 장동민, 김대희의 입담 좋은 패널들과 그들의 자녀, 조카가 총출동해 최고 수위의 사생활 폭로쇼가 될 전망이다.
앞서 방송된 ‘비정상회담’과 ‘학교 다녀오겠습니다’가 모두 2%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출발을 알린 가운데 ‘빅스타 리틀스타’의 시청률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JTBC 하반기 예능 격전지에 출사표를 던진 MBC 출신 PD들의 양보할 수 없는 자존심 대결에 귀추가 주목된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hajin10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