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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면 생각나는 고국의 정취를 느끼기 위해 미국을 떠나는 한인들의 대이동이 시작됐다.
매년 단풍관광을 겸해 모국 방문을 떠나는 한인들의 숫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LA에서 한인들을 대상으로 모국 관광을 모객해왔던 삼호관광, 춘추여행사, 인포투어, 아주관광, 하나투어USA 등의 여행사들이 올해는 지난 4월 발생한 세월호 참사와 최근 홍도에서 일어난 유람선 침몰 등으로 위축되지 않을까 걱정해왔던 것이 사실이다. 특히 LA 경기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어 대부분의 한인 여행사들은 올해 모국방문 모객 목표치를 지난해에 비해 5~10%가량 하향 조정해왔던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본격적인 가을을 알리는 10월의 첫날인 1일 현재 모국방문 예약 상황을 보면 한국 방문이 집중되는 11월 중순까지 지난해 수준인 6,000명은 LA를 떠나 모국관광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 기간 모국 방문이 몰리는 가장 큰 이유는 한국의 쾌적한 날씨와 단풍과 함께 각 지역의 축제가 맞물려 제철 음식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게다가 항공권 가격도 연중 가장 싼 시기여서 성수기 항공 요금 보다 낮은 가격으로 일주일 동안 모국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가을 모국방문이란 새로운 관광상품을 둘러쌓고 한인 여행 업체간 경쟁도 매우 치열해져서 상품 수준 역시 매년 크게 향상되고 있다.
현재 업체들이 판매하는 모국방문 상품 중 가장 인기가 높은 제주도 상품은 한국과 인천의 국내선과 김포와 제주도 국내선 왕복 항공권과 함께 2박3일 간 현지 일정을 포함해도 1인당 1,500달러 이하로 구입할 수 있다.
제주도의 주요 명소를 둘러보는 이 상품은 롯데호텔이나 현대 해비치, 신라호텔 등 6성급 호텔에서 조식이 포함된 숙박과 함께 점심과 저녁 식사 역시 현지의 특산물을 맛 볼수 있도록 꾸몄다.한국행 왕복 항공료에 200~300달러만 더 내면 제주도의 정취를 여유 있게 즐길 수 있는 셈이다.
상품도 다양해졌다. 단풍이 피는 시기에 맞춰 한국의 내륙 북부 지역과 남부 지역을 나눈 상품 5일 일정의 상품 역시 1,550달러 선에 판매되고 있다,
가장 긴 10일간의 일정으로 서해안, 가거대교, 제주도, 동해안을 둘러보는 모국방문 상품도 2,200달러 수준에 이용 할 수 있다.
한국 인근의 다른 나라도 함께 즐기는 상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서인지 올해 새롭게 출시됐다.
8일간의 일정 중 6일은 서해안에 있는 3대 단풍 명산을 즐기고 이틀간 홍콩을 둘러 보는 신상품은 1,719달러(시니어 특가)에 구매 할 수 있다.
특히 과거와 달리 대부분의 상품들이 팁과 별도의 옵션 없이 운영되고 있어 이용객들의 만족도를 높이는데 집중했다.
삼호관광 케빈 임 이사는 “가을철 모국 방문이 인기 있는 이유는 하루 평균 100달러 미만의 비용으로 한국의 주요 절경을 둘러보고 각 지역의 특산물로 만든 식사를 함께 즐길 수 있다는데 있다”며 “매년 한인 고객들의 취향에 맞춰 새로운 여행지와 맛집을 발굴해 중장년층이 주로 이용했던 모국방문의 저변이 한인 2~3세나 타인종로 빠르게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