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살’ ‘베테랑’ 등이 여름 극장가에서 1000만 관객을 달성하며 한국영화의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 기세를 몰아 명절 극장가 또한 한국영화 열풍이 예상된다.
먼저 9월 중으로 개봉 할 ‘사도(감독 이준익)’가 영조와 사도세자로 내세우며 추석에 가장 알맞은 분위기인 정통 사극을 선보인다. ‘왕의 남자’ 이준익 감독을 비롯해 ‘괴물’ ‘변호인’의 송강호, 최근 ‘베테랑’의 유아인까지 천만관객을 경험한 감독과 배우의 조합으로 기대를 모은다.
송강호는 조선시대 중흥기를 이끈 성군이지만 완벽주의적 성향 때문에 아들을 벼랑 끝으로 내몰게 되는 아버지 ‘영조’의 복합적인 내면을 깊이 있게 표현해냈다. 그는 가장 현실적이고 인간적인 ‘영조’의 모습과 고뇌를 드러낼 것이다.
유아인은 강압적인 아버지 ‘영조’와 갈등하며 비극적 운명을 맞이하는 세자 ‘사도’로 분해 사도와 비슷한 나이 대로 그에 완벽 빙의하며 역사 속 인물의 격한 감정을 관객들에게 고스란히 전할 예정이다.
‘탐정:더 비기닝(감독 김정훈)’ 또한 신선한 캐스팅과 흥미로운 스토리로 기대를 모은다. ‘한류스타’ 권상우가 힘을 뺀 생활 연기로 연기변신을 시도했으며, ‘명품배우’ 성동일이 진지해서 더 웃긴 형사 연기로 기대를 모은다.
한국전쟁을 배경으로한 ‘서부전선(감독 천성일)’은 명절 기간 이뤄지는 이산가족 상봉과 함께 관심과 호응을 얻을 전망이다. ‘믿고 보는 배우’ 설경구와 ‘떠오르는 샛별’ 여진구의 코믹 케미만으로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외화는 ‘메이즈 러너:스코치 트라이얼(감독 웨스 볼)’이 눈길을 끈다. 전작의 인기와 함께 딜런 오브라이언(토마스 역)과 토마스 생스터(뉴트 역), 카야 스코델라리오(트리샤 역), 이기홍(민호 역) 할리우드 신성들의 등장이 눈여겨 볼 포인트다.
쟁쟁한 한국영화 ‘사도’ ‘탐정’ ‘서부전선’을 상대로 과감하게 도전장을 내민 할리우드 영화 ‘메이즈 러너:스코치 트라이얼’까지 추석 극장가는 취향에 따라 골라볼 수 있는 영화의 향연이 될 전망이다.
여평구 이슈팀기자 /hblood7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