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현대인에게 힐링 선사하고 끝난 서울재즈페스티벌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 서울재즈페스티벌 2016(이하 서재페)이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렸다.

올해로 벌써 10번째 공연이다. 서재페는 이제 음악을 좋아하는 젊은이들에게는 하나의 연례행사로 통한다.

일상에서 유명가수의 재즈음악을 라이브로 들을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다. 그래서 매년 5월이 더욱 기다려지기도 한다.

도심형 음악페스티벌인 이번 서재페는 무려 다섯 개의 스테이지에서 열렸다.(27일 금요일은 3개) 그러다 보니 보고싶은 가수들이 중복돼 무대에 오르는 경우도 있었다.


올해 서재페의 돋보이는 점은 재즈가수 위주의 라인업이었다. 과거 서재페는 장르를 막론하고 관객이 많은 늦은 시간대에 인기스타들을 대거 배치했다. 그래서 밤 시간에만 찾았던 관객들에게는 “이거 재즈페스티벌 맞아요?” 하는 말이 들려오기도 했다. 하지만 10주년이 된 올해 서재페는 그 점이 대폭 개선되면서 다른 음악페스티벌들과 차이를 두었다.

음악애호가라면 누구나 만나고 싶어하는 제이미 컬럼, 펫 메스니, 더냇킹콜 트리뷰트, 바우터하멜 등 재즈로 인기있는 세계적 스타들의 무대를 배치하면서 매력을 살렸다. 그들은 실력을 마음껏 뿜어내며 관객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 주었다. 


거기에 중간중간 국내 대중음악 가수들을 배치해 다양성을 더했다. 혁오, 정준일 등 평소 실력은 있지만 라이브로 만나기 어려운 국내 대중음악 가수들도 많이 나와 한껏 재미를 더했다.

우리에게 재즈라는 말이 쉽게 와 닿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일반인보다는 매니아 층이 두터울 것이라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실제로 재즈를 듣다 보면 얼마나 익숙한 음악인지 금세느낄 수 있다. 우리는 커피숍 등에서 평소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다양한 재즈음악을 즐기게 된다. 


현대인들은 바쁜 일상 속에서 여유를 찾으려고 한다. 그런 여유를 찾으려는 사람들에게 추천해줄만한 이벤트중 하나가 바로 도심형 음악 페스티벌인 서재페다. 잔디밭에 돗자리를 깔고 앉으면서 때로는 좋아하는 가수에 대해 열광하고, 때로는 질좋은 음악을 들으며 잠을 청할 수도 있다.

일요일 밤 늦게까지 즐겨도 집에서 쉬는 것보다 더 개운한 느낌이 드는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직장인들은 월요병을 걱정하지 않고 즐길 수 있다. 서재패는 바쁜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힐링을 선사해주고 끝났다.

/wp@heraldcorp.com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