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태현은 이복형제인 도건우(박기웅 분)에게 자신의 자리를뺏긴 걸 확인하고, 다시 권력을 잡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이야기상으로만 보면 도광우는 다소 뻔하고 개념 없는 악역 캐릭터다.
하지만 진태현은 도광우를 자신의 것으로 해석해, 기존에 보던 악역과는 다르게 보이도록 만들고 있다. 일단 악역이지만 호감도가 있다. 그래서 성장이 멈춰버린 키덜트 같은 도광우는 인간말종인데도 미워하기 힘들다.

진태현은 지금까지 일일드라마, 아침드라마, 미니시리즈, 주말드라마에서 크고 작은 역할을 해왔지만, ‘몬스터‘에서 그는 단연 돋보인다. 배역을 잘 만나면 포텐이 터질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진태현은 13일 기자간담회에서 “도광우는 유일하게 자기 마음대로 하는 캐릭터다. 슈퍼히어로인데 초능력이 없다는 게 시청자들이 좋아할만한 포인트라고 생각한다”면서 “광우는 자신이 원하는 걸 고1때 다 얻었다. 거기서 성장 끝이다. 시청자분들이 그런 걸 좋아해줄 것 같았다. 광우는 안변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진태현은 도광우 역을 표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과 연구를 한 것 같았다. 그는 “미국 드라마나 헐리웃 배우에서 많이 따왔다. ‘다크나이트’의 조커나 ‘셜록’의 모리아티를 참고하기도 했다”면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악역을 악역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진태현은 “‘몬스터‘는 강지환의 복수극이 중심이다. 여기서 적의 적은 동지라고 합종연횡하는 이야기도 나온다”면서 “나는 돋보이기 보다는 ‘쇼맨십’으로 즐겁게 나(의 배역)를 표현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진태현은 “나는 나 혼자 경쟁하는 캐릭터다. 이 자리에 나온강지환, 성유리, 박기웅, 수현, 조보아중에서 내가 유일하게 아역들과 촬영했다. 젊은 배우보다는 주로 정보석(변일재 역)과 아버지로 나오는 박영규와 함께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 남자의 복수극인 ‘몬스터’는 50부중에서 절반 지점에 도달하고 있다. 요즘은 백신 설계도를 둘러싼 치열한 암투를 그리고 있다. 그동안 탄탄하게 구축된 캐릭터들이 얼키고 설키면서 복수극이 흥미로워졌다.
강지환은 “돈의 화신때도 느꼈지만 작가가 그리는 인물들의 머리싸움이 탁월하더라. 강기탄이 괴물이 되어 복수하는 부분이 나도 기대된다. 이를 관전포인트로 하면 괜찮을듯하다”고 전했다. 박기웅도 “호흡이 긴 드라마다. 캐릭터가 잘 구축돼 어떤 식으로 전개되어도 그 상황대로 표현하면 될 것 같다”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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