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기 연예톡톡] 비와 김태희 결혼 발표, 왜 반응이 좋을까?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 가수 비와 배우 김태희가 결혼한다. 17일 비는 자필편지로, 김태희는 소속사를 통한 보도자료로 각각 결혼 소식을 알렸다. 5년 공개 열애 끝의 결실이다.

그동안 두 사람의 결혼설은 여러차례 불거졌다. 최근에도 결혼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사실 톱스타 부부의 탄생은 이제 큰 일은 아니다. 장동건-고소영 부부가 결혼식을 올린 2010년만 해도 난리가 났다. 이후 이병헌-이민정, 원빈-이나영의 결혼을 보면서 톱스타 부부 탄생에 대한 관심도 조금씩 약화됐다.

하지만 비와 김태희의 연애와 결합 스토리텔링에는 특수성이 존재한다. 나름 역경(?)을 이겨냈다는 의미가 있다. 비가 군복무중 터져나온 불미스러운 소식은 이들의 연애가 한때 대중으로부터 지지를 받기 힘들게 되는 상황으로까지 갔다.

그러는 동안 김태희는 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에 출연했는데, 그때만 해도 두 사람의 결혼을 적극 지지해주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하지만 김태희는 사랑을 잘 지켜냈다. 서로에 대한 신뢰를 저버리지 않았다. 어떻게 보면 둘은 2중 역경을 극복하고 결혼하는 셈이다.

김태희의 연기 생활도 평탄하지만은 않았다. 열심히 노력해 성장을 이뤘지만 연기논란에 시달리기도 했다. 인터뷰를 해보면 모든 걸 가진 그녀가 결여된 단 하나에 대해 많은 고민과 갈등을 하는 것 같았다.

성격은 다르지만 나름 좋지 않은 상황을 극복해온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이 알려지자 대중들은 크게 축하해주는 분위기다. 예쁜 아기가 나올 것이라며 벌써부터 축하해준다. 스타가 합쳐지는 시너지가 나는 듯하다. 이와 함께 대중은 결혼을 통해 두사람이 더욱 성장하는 가수와 배우가 되기를 기대하는 듯하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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