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그재그, 지난해 SPA 브랜드 거래액 2배 늘었다

[지그재그 제공]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카카오스타일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가 지난해 브랜드패션관의 SPA(스파) 제품 거래액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급증했다고 7일 밝혔다.

SPA브랜드는 제조와 유통을 일원화한 제품으로 ‘미쏘’, ‘스파오’, ‘에잇세컨즈’, ‘지오다노’ 등이 대표적이다. 지그재그에는 ‘자라’, ‘마시모두띠’, ‘에이치앤엠’ 등 스페인 브랜드까지 약 16개의 SPA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지그재그에 따르면 이들 브랜드의 2023년 총거래액은 2022년 대비 109% 증가했다. 브랜드별로는 지오다노, 로엠 거래액이 각각 전년 대비 151%, 52% 늘었다. 지난해 2월 입점한 ‘스파오’는 같은 해 10월 프로모션에서 30억 이상의 거래액을 달성했다.

지그재그는 SPA 브랜드 제품을 단독 선(先) 출시하는 전략으로 여성 고객을 사로잡고 있다. 실제 스파오는 지그재그 단독 상품인 ‘크롭 윈드 브레이커’를 선보여 지난해 상반기 큰 인기를 끌었다. 올해 1월 24일부터 31일까지는 미쏘의 2024년 봄 신상품을 먼저 선보여 72시간 타임 특가를 진행했다.

빠른 배송 서비스 ‘직진배송’과 SPA의 조합도 거래액 상승을 이끄는데 주효했다. 이외에도 지그재그는 입점 브랜드의 히스토리와 아이덴티티를 고감도 화보 및 영상 콘텐츠로 전달하는 ‘브랜드 쇼케이스’ 기획전을 주기적으로 진행하며 SPA 브랜드를 소개하고 있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스파오, 미쏘, 슈펜, 로엠 등이 시즌 메인 상품을 직진배송으로 배송하면서 빠른 배송을 원하는 MZ 세대 수요를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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