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한미동맹 특별하지만 일방적으로 끌려다니면 안 돼”

“국익 중심 실용외교 측면에서 접근해야”
“미리 저자세로 굴종할 필요 없어…협상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유튜브 삼프로tv에 출연한 모습[사진=더불어민주당 공보국]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일 “미국과는 동맹으로서 특별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잘 활용해야 한다. 일방적으로 끌려다니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유튜브 삼프로tv에 출연해 “한반도처럼 미국의 동북아 군사 전략에 유용한 지역이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관세 장벽 구축 등 트럼프 미 대통령의 외교 정책에 “대학 입학시험이 어려워지면 나만 어려운 게 아니다. 다 똑같이 어려워지니 일단 너무 좌절할 필요가 없다”며 “오히려 동맹국 관계없이 관세정책을 쓰고, 적대국 상관없이 필요한 부분에서 협력하는 부분을 트럼프 정부에서 배워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 대표는 “아마 미국은 2위 중국을 견제한다는 기본 전략을 세운 것 같고 그러려면 러시아와 손을 잡고 부수적으로 북한하고도 관계를 개선해서 중국을 포위할 것”이라면서 “‘국익을 중심에 두고 필요한 것을 한다’는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 측면에서 (미국에)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미동맹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한미동맹은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매우 유용한 토대다. 중요한 것은 진영 간 대립과 대결이 이뤄지고 있으니, 그 점을 버리거나 훼손하지 않으면서 한미·한미일동맹 협력 등 필요한 안보 체제를 튼튼하게 유지하고 활용해야 한다”고 했다.

또 “동맹의 필요성은 미국만 있는 것도, 우리만 있는 것도 아니다”라면서 “지금 먹고 사는 게 너무 급해졌다. 미국처럼 적국과도 협력하고, 우리도 우리 기업 중심으로 판단하고 협상하고 해야 한다”고 이 대표는 말했다.

“미국이 저렇게 세게 나오는데 우리가 똑같이 할 수 있나”라는 질문에는 “그러니까 미리 갖다 바칠 필요도 없고, 미리 너무 저자세로 굴종적으로 할 필요도 없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역할을 가지고 협상을 해야한다”고 답했다. 이어 이 대표는 “얻어낼 건 얻어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안 그래도 어려운 세상을 어떻게 살겠나”라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미국이 중국을 바라보는 시각을 ‘경쟁과 협력’으로 정의했다. 이 대표는 “미국은 중국과 대립하는 측면도 있지만, 경쟁하는 측면도 있다. 존재를 인정하고 경쟁한다”며 “또 미국 기업들이 중국의 모든 투자를 끊고 다 철수하지 않은 것처럼, 군사적 이익이나 안보적 이익에 훼손이 안 간다 싶으면 협력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세상일이라는 게 다 그런 것”이라며 “그러나 우리는 한미 간의 특별한 관계를 무시할 수는 없으니 그 범위 내에서 일부러 관계를 악화시킨다든지 그럴 필요까지는 없지 않냐는 생각이 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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