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손흥민[연합]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있는 손흥민을 보고 (나에게)‘아이고, 멍청한 녀석’이라고 자책했다.” (위르겐 클롭)
‘명장’ 위르겐 클롭(58) 감독이 손흥민(33·토트넘)을 영입하지 않아 후회한 적이 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남아공 매체 SNL24 등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클롭에게는 후회하는 영입 실패 사례 3가지가 있다.
거기에는 손흥민과 케인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 사디오 마네(알 나스르)가 있었다.
클롭은 “나는 토트넘의 손흥민을 영입하지 않았다”며 “함부르크(손흥민의 전 소속팀) 시절이었던 듯하다. 손흥민은 그곳에 있었고, 왜 영입하지 않았는지는 기억 나질 않는다”고 했다.그러면서 “하지만 나는 EPL에 있는 손흥민을 보고 ‘아이고, 멍청한 녀석’이라고 자책했다”고 했다.
손흥민은 함부르크, 레버쿠젠 등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뛴 적이 있다. 당시 클롭 감독은 도르트문트를 이끌고 있었다. 손흥민은 이후 2015년 토트넘으로 이적했고, 이후 EPL 득점왕까지 차지하는 등 무게감은 나날이 달라졌다.
![]() |
손흥민[연합] |
클롭 감독은 리버풀을 지휘할 때도 손흥민을 시야에 뒀다.
특히 2021~2022시즌이 끝난 후에도 손흥민에 대해 관심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2021~2022시즌이 마무리된 후 영국 풋볼 런던은 “리버풀이 이번 시즌에 토트넘이 4위 안에 들지 못했다면 이번 여름 손흥민을 향한 큰 제안을 고려하고 있었다”고 보도한 바도 있다.
한편 클롭 감독도 원래 축구 선수였다. 마인츠에서 11년간 선수 생활을 했고, 34세라는 비교적 젊은 나이로 감독직에 올랐다.그런 뒤 마인츠의 창단 첫 1부 리그 승격을 이끌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선 분데스리가 2연패와 구단 최초 더블을 달성했다.
리버풀에서는 14년 만의 UCL 우승과 30년 만의 PL 우승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