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가켐바이오 정철웅 연구소장, GIST 발전기금 1억 기탁

임기철(왼쪽부터) GIST 총장, 정철웅 동문, 최은모 (재)지스트발전재단 이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GIST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실패 두려움 없이 도전할 수 있는 연구 환경에 보탬 되길 바란다.”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생명과학과 정철웅 동문이 발전기금 1억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신약 연구개발을 선도하는 연구 중심형 제약회사 ㈜리가켐바이오에서 ADC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정철웅 동문은 GIST 생명과학과 및 화학과 발전을 위한 지정기금으로 각각 5천만 원씩, 총 1억 원을 기탁했다.

정 동문은 앞서 지난 2016년에도 생명과학과 동문들과 함께 GIST 설립 23주년을 기념해 1100만 원의 발전기금을 기탁한 바 있다.

정철웅 동문은 “어릴 때 프랑스의 생화학자 루이 파스퇴르를 보며 질병을 연구하는 과학자의 길을 꿈꿨고, GIST에서의 연구 경험이 지금의 저를 만들었다”며 “후배 연구자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보다 도전적인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실패에 대한 부담 때문에 비교적 안전한 연구를 선택하는 젊은 연구자들이 많은데, 이는 의약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뿐 아니라 연구자로서의 만족감도 떨어뜨린다”며 “제가 참여한 신약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세 건 이상 허가를 받는 것이 개인적인 목표이자, 그 과정에서 축적된 경험을 후배들에게 다시 돌려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임기철 총장은 “정철웅 동문의 기부는 연구 현장을 경험한 데 그치지 않고, 지금 이 순간에도 글로벌 신약 개발의 최전선에서 연구를 이끌고 있는 동문이 후배 연구자들의 도전과 성장을 응원하는 뜻깊은 나눔”이라며 “기탁자의 뜻이 생명과학·화학 분야의 도전적 연구를 뒷받침하는 실질적인 기반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철웅 동문은 GIST 생명과학과에서 1999년 석사, 2003년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지도교수 정용근) 미국 메이요클리닉(Mayo Clinic) 연구위원과 LG생명과학 연구원으로 재직하며 신약 연구개발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았다.

현재 자녀가 GIST 화학과 학사과정에 재학 중으로, 이번 기탁에는 동문이자 학부모로서 대학의 교육·연구 발전을 응원하는 뜻도 함께 담겨 있다.

2014년에는 ‘글로벌 신약을 직접 만들어 보겠다’는 목표로 ㈜리가켐바이오(구 레고켐바이오)에 합류해 현재 회사의 핵심 경영진으로서 연구개발을 총괄하고 있다.

㈜리가켐바이오는 글로벌 신약 R&D에 주력하는 연구 중심형 제약회사로, 항체의 선택성과 합성의약품의 항암 효과를 결합한 ADC 기술을 핵심 경쟁력으로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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