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박형준, 담주 예비후보 등록…선거전 본격 돌입

전, 29일 의원직 사퇴 후 30일 예비후보 등록
박, 27일 시장직 내려놓고 ‘용광로 선대위’ 구성
박완수 경남지사도 27일 사퇴, 세 결집에 나서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왼쪽)와 박형준 부산시장 [페이스북 캡처·부산시 제공]


[헤럴드경제(부산·창원)=정형기·황상욱 기자] 박형준 시장과 전재수 의원이 다음 주 현직을 내려놓고 나란히 부산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하며 본격 선거 레이스에 나선다. 박 시장은 조직 정비에, 전 의원은 메시지 전환과 이슈 선점에 속도를 내면서 최근 좁혀진 지지율 격차가 예비후보 국면에서 어떤 흐름으로 변화될지 주목된다.

헤럴드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북구갑)은 이달 29일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30일 부산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한다. 의원직 사퇴 날짜는 지난 20일 “광역단체장 예비후보로 당선된 현역 국회의원들은 29일 일괄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한다”는 민주당 지도부 방침에 따른 것이다.

국회의원이 광역시장 선거에 출마하려면 선거일 전 30일(올해는 5.4)까지 사퇴해야 하지만 예비후보 등록이 필수는 아니다. 본선거 후보 등록기간(올해는 5.14~15)에 바로 등록할 수 있다. 그러나 선거사무소 설치, 어깨띠와 명함, 홍보물 발송 등을 하려면 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해야 한다.

다음주 예비후보 등록 전까지 전 의원은 TV 라디오 방송과 유튜브 등에 출연해 공중전에 집중하며 부산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부산발전특별법) 전면 재정비, 가덕도신공항 개항연기 책임론 등 민감한 이슈를 던지고 있다. ▷K-해양 AI벨트 조성 ▷피지컬 AI 기반 혁신클러스트 조성 ▷동남권 QX(양자적용) 클러스트 조성 등 ‘해양수도 부산’ 공약도 제시하고 있다.

부산발전법에 대해 “책임지고 통과시키겠다”고 했다가 “해수부 이전 등 완전히 달라진 상황을 반영해 재설계하겠다”고 입장 전환하며 논란을 일으킨 그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행안부와 협의를 하고 있고 해양수도 부산의 꿈을 완성하는데 도움이 되는 법안으로 수정 보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형준 시장은 당초 이달 30일로 예상되던 사퇴시점을 사흘 앞당겨 오는 27일 시장직무 정지와 함께 본격 선거준비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말이나 5월초 당적·계파를 가리지 않는 이른바 ‘용광로 선대위’를 구성하고 원팀으로 ‘보수 결집’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박 시장과 경선을 벌인 주진우 의원(해운대구갑)이 상임선대위원장을 맡고 국민의힘 부산 국회의원들이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

박 시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중앙선대위는 ‘쇄신 선대위’로 구성하고 선거주도는 지역선대위가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부·울·경 단체장 독자선거론’에 대해서는 22일 입장문을 내 그런 내용의 성명을 발표할 계획이 없다고 했다. ‘부산 북갑 보궐선거 무공천 요구’와 관련해서도 어떤 논의도 한 바 없다고 밝혔다.

한편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오는 27일 지사직을 사퇴하고 본격적인 선거 체제로 전환한다. 박 지사는 사퇴 직후 예비후보 등록을 마칠 예정이다. 박 지사가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면서 경남지사 선거는 다음 주를 기점으로 본격화 될 전망이다. 박 지사 측은 후보 등록과 동시에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완료하는 등 본격적인 세 결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도내 18개 시·군을 돌며 구체적인 공약을 발표하는 등 정책 행보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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