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군, 美군사훈련 ‘웨스턴 스트라이크’ 첫 참여…“전투 능력 확장”

라이칭더 대만 총통 [게티이미지닷컴]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미국에서 이뤄진 군사훈련 ‘웨스턴 스트라이크’(Western Strike)에 대만군이 처음으로 참여했다.

26일 연합보 등 대만언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데 따르면 이달 초 미국 워싱턴주에 있는 루이스-매코드 합동기지(JBLM)에서 열린 미국 주방위군 주도 군사훈련에 육군 여단급 부대를 파견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대만군은 여단급 지휘 체계 아래 상륙부대 등 2개 대대를 편성,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실사격과 신속 배치 훈련 등을 소화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 소식통은 “대만군이 미국과의 합동 훈련이라는 명목으로 2021년부터 비밀리에 장병을 파견, 미국 미시간주 그레이링 합동 훈련 센터에서 미국 주방위군과 함께 인도·태평양 분쟁에 대비한 ‘노던 스트라이크’(Northern strike) 훈련도 시행했다”고 전했다.

대만 국방부 싱크탱크 국방안전연구원(INDSR)의 쑤쯔원 연구원은 “훈련 장소의 제한을 받는 대만군이 미군과 훈련을 통한 합동 작전 검증으로 대만군의 전투 능력을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대만 총통, 국방력 강화 의지 보여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최근 취임 2주년 연설에서 민주주의·자유 수호와 함께 외부 세력의 현상 변경 시도에 대응해 국방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바 있다.

이와 관련, 지난 22일 대만 해안경비대에 따르면 중국 해경선이 대만이 관할하는 최전방 도서 진먼다오(금문도) 인근 제한수역에 진입해 대만 해경이 대응에 나섰다고 연합뉴스가 전하기도 했다.

당시 중국 해경선 4척이 전날 오후 3시께 2개 조로 나뉘어 진먼다오 제한수역에 진입했다는 게 대만 해안경비대의 설명이다.

대만 해경은 즉시 순시정을 출동시켜 대응에 나섰으며, 중국어와 영어 방송으로 바로 방향을 바꿔 수역 밖으로 나갈 것을 요구했다고 한다. 중국 해경선들은 약 2시간 뒤인 오후 5시1분께 모두 제한 수역 밖으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 해경은 성명에서 “중국의 교란 활동을 엄중히 규탄한다”며 “관련 행위는 지역 평화와 양안의 긍정적 상호작용을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했다.

한편 중국 측은 국방력 강화 뜻을 밝힌 라이 총통을 향해 ‘평화 파괴자’이자 ‘트러블 메이커’라고 비난하는 가운데, 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이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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