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도시락 꺼낸 편의점 “얇아진 지갑 환영합니다” [언박싱]

이마트24, 도시락 세트 ‘스마일밀’…단체고객 상품 확대
GS25·CU 등 경쟁사들도 런치플레이션에 간편식 리뉴얼


이마트24 스마일밀 [이마트24 제공]


[헤럴드경제=정대한 기자] 고물가로 외식비가 오르면서 직장인과 학생을 중심으로 간편식 수요가 늘고 있다. 편의점·급식업계도 런치플레이션(런치+인플레이션)을 겨냥한 간편식 라인업을 강화하는 추세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는 도시락·김밥·햄버거 등 식사 메뉴와 음료·디저트로 구성된 식사 서비스를 최대 27%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는 ‘스마일밀’을 출시했다. 현재 콰트로고기정찬·반반고기정찬 등 PB(자체 브랜드) 상품과 주스·미니약과 등 3종 구성으로 3800~6500원에 판매한다.

제품은 앱에서 사전예약 후 픽업 매장과 시간을 선택하는 방식이다. 이마트24 관계자는 “향후 기업 및 단체 고객을 겨냥한 정기 식사 구독 상품과 단체 배달로 확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메뉴의 등장 배경에는 런치플레이션이 있다.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지역 기준 삼계탕 가격은 1만8154원으로 1년 전보다 2.8% 올랐다. 5년 전과 비교하면 25.5% 상승했다. 자장면 가격도 7731원으로 전년 대비 3.1%, 5년 전보다 43.6% 뛰었다.

편의점 업계는 리뉴얼과 신제품을 출시하며 간편식 카테고리를 강화하고 있다. 이마트24의 올해 1~5월 간편식 매출은 전년 대비 14.0% 증가했다. GS25의 같은 기간 간편식 매출도 23.7% 늘었다.

GS25는 삼각김밥·도시락·샌드위치·햄버거 등 간편식 카테고리 전반에 대한 리뉴얼을 추진 중이다. 최근에는 공정 개발을 통해 밥 식감을 개선한 ‘소프트 삼각김밥’을 선보였다. CU도 PB 브랜드 ‘PBICK(피빅)’을 간편식까지 확장한 ‘PBICK 더 키친’과 가성비를 내세운 ‘득템’ 시리즈를 중심으로 리뉴얼된 간편식 상품을 선보였다. 지난달에는 ‘PBICK 더 키친’의 프리미엄 버전인 ‘지중해 키친 시리즈’를 출시했다.

급식업계도 간편식에 힘을 싣고 있다. 현대그린푸드에 따르면 지난해 단체급식 사업장에서 제공된 전체 식사류 중 포장용 간편식을 이용한 비중이 2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대그린푸드는 간편식 라인업을 향후 3년 이내에 현재의 두 배 수준인 1200종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CJ프레시웨이도 지난 3월 프리미엄 간편식과 음료 서비스를 결합한 테이크아웃 브랜드 ‘큐레이츠(CUREATS)’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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