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동대문점 부지에 49층 주상복합 짓는다…3500억 본PF 조달 성공

삼성증권 주관 금융 조달 완료
브릿지론 털고 본격 개발 돌입


[롯데건설 제공]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서울 동북권의 주요 상업시설로 자리매김해 온 홈플러스 동대문점 부지가 최고 49층 높이의 초고층 주거복합단지로 탈바꿈한다. 시공을 맡은 롯데건설은 최근 3500억원 규모의 본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 조달을 마쳤다.

17일 부동산 및 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의 ‘홈플러스 동대문점 주상복합 개발사업’은 최근 삼성증권 주관으로 3500억원 규모의 본PF 자금 조달을 완료했다. 대출 기간은 72개월이다.

고금리 기조 장기화와 부동산 경기 둔화로 금융권의 PF 대출 심사가 극도로 까다로워진 ‘선별 기조’ 속에서, 서울 도심 역세권이라는 독보적인 입지와 우수한 사업성을 인정받아 대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로써 해당 사업은 기존 브릿지론 단계를 무사히 마무리하고 실착공 및 분양을 위한 본격적인 개발 단계에 진입하게 됐다.

사업지는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일원으로, 지하철 2호선 용두역과 도보권인 초역세권 입지다. 롯데건설은 이곳에 지하 7층~지상 49층, 3개 동, 총 417가구 규모의 하이엔드 주상복합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단지는 일반분양 340가구, 장기민간임대 68가구, 공공임대 9가구로 구성되며 오는 12월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이 일대는 종로, 을지로 등 중심업무지구(CBD)와 청량리역 일대를 잇는 서울 동북권의 핵심 요충지다. 인근 제기동역과 청량리역 주변으로 청량리재정비촉진지구 개발이 활발히 진행 중이며, 향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C 노선과 동북선 경전철 등 메가급 교통망 확충에 따른 수혜를 고스란히 누릴 전망이다. 반경 1km 이내에 청량리 수산시장 등 풍부한 생활 인프라와 신답초, 숭인중, 고려대, 서울시립대 등 우수한 교육 여건도 갖췄다.

한편 롯데건설은 이번 본PF 전환을 통해 고질적인 리스크인 PF 우발채무 규모를 또 한 번 크게 덜어냈다. 경기 광주 쌍령공원, 홈플러스 부천 상동점 등 대형 사업장에서 잇따라 본PF 전환을 이끌어낸 데 이어, 이번 동대문점 타결로 861억 원 규모의 우발채무를 추가로 해소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대비 롯데건설의 전체 우발채무는 약 5300억원 감소해 2조6236억원까지 줄어들었다. 롯데건설은 연말까지 PF 우발채무를 상시 통제가 가능하고 통상적인 영업활동 범위 내인 2조2000억원대까지 대폭 낮춰 시장의 우려를 완벽히 불식시킨다는 전략이다.

부동산 투자업계 관계자는 “홈플러스 동대문점 부지는 서울 내에서도 희소성이 매우 높은 역세권 개발 부지로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분양 기대감이 높은 곳”이라며 “롯데건설이 우량 사업장을 중심으로 본PF 전환에 잇따라 속도를 내면서, 시장 신뢰 회복은 물론 재무적 안정성을 고도로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