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복지재단, 마음근력 키우는 ‘삼성 유아 마음성장 프로그램’ 보급

18일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서 오리엔테이션 개최
전국 어린이집·유치원 113개소 보급
‘명상 전문가’ 김주환 연세대 교수 연구진과 개발


‘삼성 유아 마음성장 프로그램’ 편도체 안정화 활동에 참여하는 어린이들의 모습. [삼성복지재단 제공]


[헤럴드경제=이정완 기자] 삼성복지재단은 유아의 정서적 안정을 통해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고자 ‘삼성 유아 마음성장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달부터 보육 현장 113개소를 대상으로 프로그램 보급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삼성복지재단은 지난 18일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 강당에서 전국 어린이집 및 유치원 원장과 교사 200여명을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했다. 한국영유아보육·교육진흥원과 손잡고 프로그램 보급을 시작한다.

이날 행사에서 사업 취지와 운영 방향을 공유하고 프로그램의 교육적 가치와 현장 적용 방안을 소개했다. 향후 참여 기관을 대상으로 교사 교육과 연구진의 슈퍼비전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교육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삼성 유아 마음성장 프로그램은 3~5세 유아의 마음근력을 증진시키는 45개 활동으로 호흡, 내부 감각, 고유 감각을 다루는 ‘편도체 안정화’ 활동 24개와 자기조절력, 대인관계력, 자기동기력을 증진시키는 ‘전전두피질 활성화’ 활동 21개로 구성했다.

영유아 발달 수준에 맞게 일상적인 호흡, 신체 알아차리기, 몸의 움직임 등의 활동을 통해 유아가 자신의 몸을 알아차리고 내면에 집중함으로써 스스로 감정과 행동을 자연스럽게 인식하고 조절, 표현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 유아 마음성장 프로그램은 유아기 비인지 역량 형성을 통해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과 행복의 토대를 만들기 위해 삼성생명공익재단 후원을 받아 개발됐다.

프로그램 개발 책임자인 김주환 연세대 교수는 뇌과학 기반의 명상분야 권위자로 유아기를 비롯한 성장기의 비인지 역량을 몸의 근육처럼 훈련을 통해 키울 수 있다는 의미에서 마음근력이라 명명했다.

삼성복지재단은 2023년부터 2024년까지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난해 보육, 유아교육, 뇌과학, 의료계 등 각 분야 전문가 8인으로 구성된 자문회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후 삼성어린이집 66개소, 4000여명의 유아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해 프로그램 효과를 검증하고 수정보완 작업을 지속해 왔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유아들을 대상으로 효과를 측정한 결과 미참여 유아 대비 자기조절력, 대인관계력, 자기동기력이 약 5배 높게 나타났으며 불안 및 갈등이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또한 참여 교사들의 행복감 역시 향상되어 유아뿐만 아니라 교사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주환 교수는 “마음근력은 타고나는 성향이라기보다는 적절한 훈련과 경험의 반복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역량”이라며 “유아기부터 움직임 명상과 알아차림 훈련을 통해 감정조절력과 회복탄력성을 기르는 경험은 전 생애의 행복과 사회적 관계 형성에 중요한 토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류문형 삼성복지재단 총괄 부사장은 “최근 아동의 정신건강 문제는 사회 전체가 함께 고민해야 할 과제가 되고 있다”며 “삼성 유아 마음성장 프로그램이 정서 및 사회성 발달의 결정적 시기인 유아기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아이들이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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